"코인사기로 전재산→강남 아파트 4채 날렸다"..금메달 선수들이 왜 이래 ('동상2') [종합]
[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레슬링 레전드 정지현이 코인사기를 고백,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도 사기담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올림픽 특집 릴레이로, 레슬링 영웅인 작은 거인, 정지현이 그려졌다.
이날 괴물레슬러 정지현의 일상을 공개,2002년 태릉선수촌 입촌해 선수로 15년 생활했다고 했다. 이후로 국가대표 코치로 5년간 활동, 20년간 선수촌 생활했다던 그였다.선수촌 지박령 이유에 대해선 “레슬링은 1년내내 선수촌 생활한다 거의 선수촌이 집인 것”이라 설명했다.
또 아내와 6년 열애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 똑닮은 붕어빵 딸과 아들까지 공개했다. 네 식구의 다복한 모습이었다.어느 덧 16년차 부부라는 두 사람. 하지만 결혼하고 계속 떨어져있었다고 했다. 정지현이 선수촌에 있어야 했기에, 14년 동안 주말부부로 생활해야했다. 마침 선수촌 코치를 그만두고 함께 산지는 2년차라고.
이어 두 사람의 집을 공개, 남편 사진으로 가득했다 이어 정지현이 운영 중인 체육관도 공개했다. 개업 7개월차 정관장이었다.선수와 코치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한 그였다. 하지만 끝날 새 없는 한숨. 고민에 휩싸였다.회원이 57명된다며 회원수가 늘지 않는 것을 고민했다. 심지어 키즈반은 50% 감축됐다고 했다. 심지어 2명에서 한 명이됐다는 것.
체육관 운영이 절실한 이유에 대해 그는 “국가대표 코치에서 나오면서 투자를 잘 못했다”며 “집안이 휘청이는 상황, 이대론 안 되겠다 생각해, 코치 월급만으론 아이들 교육과 내집 마련이 쉽지 않을 것 같더라”며 코인투자에 실패했다고 했다.다행히 올림픽 연금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전 재산의 7~80%를 코인에 넣었다고 했다. 정지현은 “정신 차리니 걷잡을 수 없어, 눈 덩이처럼 커졌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사실 투자를 반대해, 코인과 주식 등 내가 좋아하지 않눈 것”이라며 “남편은 내가 반대하니 상의없이 투자했고 막대한 손해를 보게됐다”고 했다. 이에 정지현은 “내가 깡이 있어, 뭐든지 공격적으로 하게 된 것”이라며전재산 날리게 된 것을 후회하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체육관을 살려야한다고 했다.정지현은 “이제 아내 말 잘 들을 것”이라 하자 아내는 “이젠 더이상 남편이 잃을게 없다”며 일침했다.
그러자 김숙은 “새벽 낚시할 때가 아니다”며 심각, 김구라는 “그러지 않으면 돌아버릴 것”이라 이해했다. 정지현도 “돌기 직전에 낚시를 다녀온다 , 이제 아내 말 잘 들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도 “나도 투자한 곳이 있는데 투자한 게 변질이 되더라”며“줄기세포 회사가 홍삼회사가 되더라 나중엔 아무것도 없어졌다”고 했다. 이에 모두 “사기당한 것”이라 안타까워했다.이형택은 “그때 당시 강남 아파트 4채. 금액 정도 됐다 이제 없어졌다”고 하자 모두 “우리 선수들 어떻게 하냐”며 착잡, “혼자서 뭐 결정하지 마라 아내들한테 잘해라”며 교훈을 전했다.
식비도 많이 나오는 가운데 인간 광고판이 되어 정지현이 직접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어 자신감이 추락했다.이때 아내는 장보기에 플렉스했고 정지현은 “우리 (지갑사정도) 파이팅 해야해, 적당히 사라”며 “회원수가 잘 안 늘고 있다”고 했다. 아내는 “내가 생활비 부족해서 더 달라고 하는게 아니다, 알아서 하겠다”고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정지현은 남다른 큰 손인 아내에 대해 “푸짐하게 사놓은게 다 썩는다”며 과소비와 식재료 낭비가 잔소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아이 아내는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있어, 의도치 않게 사둔 식재료를 간혹 버리기도 한다”며 “이를 딱 걸렸다는 식이니까 냉장고만 보면 긴장하게 된다”며 서러움을 폭발했다. 이에 모두 “코인만 아니었으면 저렇게 사도 괜찮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방송말미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건지 묻자 아내는 "다시 안 태어날 것"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그럼에도 전부 남편을 다 맞춰준 아내에게 이유를 묻자 "너무 고생한 남편, 희생아니다 맞춰주는게 당연한 생각했다"며 "실제로 계체랑 보자마자 많이 울었다, 너무 수척해 등을 못 폈다"며 체중감량으로 극심한 고통을 견딘 남편을 언급했다. 금메달 영광과 희생을 알기에, 그 과저을 본 아내는 잘해주고만 싶은 마음이었다.
아내는 "그때부터 계속 져준 버릇이 됐다"고 하자 정지현도 "우리 아내 호강시켜줄 것"이라 감동, 이에 아내는 "호강하려 결혼한 건 아냐 호강 안 시켜줘도 된다, 호강 기다라다 좋은 세월 다 간다"며 "지금 우리가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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