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차 오물풍선 350개…軍 "대북 심리전 방송 융통성 있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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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4일 밤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350여 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이번 대남 오물풍선에 대응해 즉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기보단 북한의 행동을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단 신중한 입장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이후인 이달 9일 오후 심리전 차원의 맞대응을 위해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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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지난 24일 밤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350여 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를 마치고 북한의 행동에 따라 이를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350여 개의 오물풍선을 식별했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경기북부와 서울 등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100여 개로 파악됐다. 풍선의 내용물은 대다수 종이류의 쓰레기로,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단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밤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16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발표한 담화에서 탈북민단체의 20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우리도)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이번 대남 오물풍선에 대응해 즉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기보단 북한의 행동을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단 신중한 입장이다.
합참은 "우리 군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돼 있으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이후인 이달 9일 오후 심리전 차원의 맞대응을 위해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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