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그샷 찍은 날, 그들은 날 고문했다” 주장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찍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 촬영 당시 ‘고문(tortured)’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는 지난 5월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발송한 이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문을 받았다면서 교도소에서의 처우를 비판하는 내용을 적었다.
캠프가 발송한 이메일에는 “그들이 내게 한 짓을 여러분들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그들은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나를 고문했고, 내 머그샷을 찍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캠프 측은 이어 이메일에서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느냐?”며 “나는 그 사진을 머그잔에 붙여 전 세계가 보게 했다”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투표 후 격전지였던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외압을 넣어 자신이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청에 출석해 머그샷을 찍었다.
보석금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를 내기로 검찰 측과 사전 합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구치소에 도착한 지 22분 만에 석방됐다. 전·현직을 막론하고 미국 대통령이 머그샷을 촬영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후 그 머그샷으로 티셔츠, 커피 머그잔, 트레이딩 카드, 보냉컵, 스티커 등 ‘머그샷 굿즈(기념품)’를 팔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2명 “단일화 여론조사 무효”...또 분열 양상
- “사탕 줄게” 유괴범 따라간 6살 꼬마, 73년 흘러 가족 만났다
- LG Chem restores seagrass habitats in Yeosu, reviving marine life
-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 3분만에 완진...3개층 640명 대피
- 전시 작품에 '오빠 사랑해♡' 낙서했던 남녀 입건
- 국립중앙의료원 돌진한 택시 운전자, 급발진 주장 철회 후 검찰에 넘겨져
- “경기 침체 없다면 73% 상승”... 30년간 美 금리 인하 후 증시 봤더니
- “투숙비 밀려 쫓겨났다”...여관에 불질러 3명 숨지게한 40대 구속
- [오늘의 운세] 9월 24일 화요일 (음력 8월 22일 辛卯)
- 광명 구름산지구에 첫 민간 분양아파트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