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결혼 3일 만에 파경..큰 아픔 겪고 산속 암자 생활" ('4인용식탁')[종합]

조윤선 2024. 6. 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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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이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맞았을 당시 심정을 밝혔다.

현재 일산과 평창을 오가며 전원생활 중이라는 김청은 "7년째 평창군 홍보 대사도 하고 있고, 김장 축제 자원봉사 하면서 재능 기부도 한다"며 "평창은 주로 혼자 있고 싶을 때 간다. 엄마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간다. 머리 좀 식히고 싶을 때나 혼자만 있고 싶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김청은 이날 결혼 3일 만에 맞은 파경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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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청이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맞았을 당시 심정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김청이 '절친'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를 초대했다.

이날 친구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던 김청은 "시집가서 애 셋 낳고 남편은 친구들과 집에서 술 마시라고 하고 맨날 파티해 주고 그러고 살 줄 알았는데 인생이란 게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난 진짜 그렇게 살 줄 알았다. 식구 없이 살다 보니까 형제, 자매가 있는 게 너무 부러워서 가족에 대한 그런 로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일산과 평창을 오가며 전원생활 중이라는 김청은 "7년째 평창군 홍보 대사도 하고 있고, 김장 축제 자원봉사 하면서 재능 기부도 한다"며 "평창은 주로 혼자 있고 싶을 때 간다. 엄마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간다. 머리 좀 식히고 싶을 때나 혼자만 있고 싶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김청은 이날 결혼 3일 만에 맞은 파경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결혼은 내게 굉장히 큰 아픔이었다. 그런 아픔을 겪고 이성을 잃었다"며 담담히 말했다.

당시 세간의 관심을 피해 조용한 곳을 찾았다는 김청은 "한동안 내가 많이 힘들고 아팠을 때, 몸이 아닌 마음이 많이 아팠을 때 강원도의 암자를 찾아갔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아무 생각 없이 잡초 하나를 뽑았는데 그 뽑은 자리가 깨끗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나도 모르게 잡초를 뽑았다. 그 시간에 아무 잡념이 안 생겨서 아주 숙면을 취하고 깬 것 같았다. 그다음부터는 잡초를 뽑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엄마는 아무것도 안 하고 나한테 필요한 것만 해줬다. 아무것도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렇게 정신 차리고 나니까 엄마 생각이 났고, 내 주변 사람들 생각이 났다. 그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아팠던 거 같다. 사람 꼴이 아니었다. 이후에 사람들 시선 피할 곳을 찾다 보니까 전원주택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전원생활 중이라는 김청은 "살다 보니까 여기서 취미 생활을 갖게 됐고, 가꾸는 것만큼 달라질 수 있구나 싶었다. 사람도 그렇겠구나 싶었다. 그러다 보니 평창에도 집을 마련하고 재능 기부도 하게 된 거다. 옛날에는 나도 대인관계를 잘 못했는데 지금은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원생활 하는 게 나의 치유의 방법이다. 나라고 왜 스트레스 안 받고 욕심 나는 게 없겠냐. 그냥 감추는 것뿐인데 그러다 보면 또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라며 "만약 내가 자연에서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또 다른 사기를 당하거나 수렁에 빠졌을 수도 있을 텐데 참 다행이고 자연에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전원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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