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 "먹는 비만치료제, 라니 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황재희 기자 2024. 6. 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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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 개발기업 프로젠이 단백질 의약품 경구 투여 기술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이하 라니)와 협업에 나선다.

프로젠 김종균 대표이사는 "라니의 선도적인 경구 전달 기술의 우수성과 프로젠의 20년간의 Fc 융합 단백질 분야 전문성이 만나 비만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약이 비만 분야에서 동급 최초의 주 1회 경구용 이중 작용제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만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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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회 먹는 약으로 개발
[서울=뉴시스] 프로젠 로고 (사진=프로젠 제공) 2024.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 개발기업 프로젠이 단백질 의약품 경구 투여 기술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이하 라니)와 협업에 나선다.

프로젠은 라니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RPG-102/ RT-114’ 로 불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프로젠의 GLP-1/GLP-2(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2)이중 작용제인 ‘PG-102’를 라니의 경구용 라니필 캡슐에 탑재한 제품이다.

프로젠 관계자는 “GLP-1 유사체 중심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유일한 경구용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는 우수한 약효에도 불구하고 1% 내외의 낮은 생체이용률로 인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며 “반면 라니필 기술은 경구 투여한 캡슐이 소장에서 캡슐 내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약물을 방출해 복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PG-102는 GLP-1, GLP-2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시킬 수 있는 비만·당뇨치료제로,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젠은 지난 22일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임상 1a상 연구에서 확인된 내약성과 최소 2주에서 월 투여가 가능한 약동학적 모델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라 프로젠과 라니는 RPG-102/ RT-11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책임과 이익을 50 대 50 비율로 맞췄다. 라니는 미국, 유럽(영국 포함), 캐나다, 호주에서의 권리를, 프로젠은 그 외 전 지역(한국, 일본 포함)에서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라니의 탈랏 임란(Talat Imran)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젠과의 이번 협력은 고통스러운 주사를 편리한 알약으로 대체함으로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라니의 분명한 약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젠 김종균 대표이사는 “라니의 선도적인 경구 전달 기술의 우수성과 프로젠의 20년간의 Fc 융합 단백질 분야 전문성이 만나 비만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약이 비만 분야에서 동급 최초의 주 1회 경구용 이중 작용제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만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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