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에 상임위원장까지?…성일종 '국방위원장 유력'에 볼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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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국회 국방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직 사무총장이 상임위원장을 겸직하게 돼 당내 불만도 예상된다.
핵심 당직과 상임위원장직 겸직에 대해선 당내 일각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있다고 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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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국회 국방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직 사무총장이 상임위원장을 겸직하게 돼 당내 불만도 예상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3선 이상 의원 중 당직을 맡았거나 장관 출신인 경우는 상임위원장 내정에서 배제돼왔다. 당직을 겸해 상임위원장 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국무위원 경험을 갖지 못한 이들을 배려하는 측면이 있다. 이같은 관례는 여야 모두 암묵적으로 지켜왔다.
그러나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에서 이같은 관례가 먼저 깨졌다. 정청래 의원은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논란을 의식한 듯 정 의원은 이후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했으나 당 지도부가 이를 반려하면서 현재 겸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중립성 위반 등의 소지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그런데 이번에 성 사무총장이 국방위원장 직을 맡게되면 국민의힘 역시 이같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핵심 당직과 상임위원장직 겸직에 대해선 당내 일각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있다고 한다.
다만 성 사무총장은 '관리형 비대위원회'의 당직을 맡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다음 달 23일 있을 전당대회 직후에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게돼 겸직으로 보긴 과하단 의견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다. 다음날(26일)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방위원회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는 7개 상임위 명단은 금명간 확정될 전망이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에는 김석기(외통위), 이철규(산자위), 윤한홍(정무), 송언석(기획재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논란이 불거지거나 상임위원장을 원하는 의원들이 경합할 경우 당 차원에서 미세조정 또는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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