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밸류업' 함영주, 홍콩·호주 IR 광폭 행보… 목표주가 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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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홍콩에 이어 호주를 찾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주가 부양에 팔을 걷었다.
함 회장은 'K금융'의 대표 밸류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고 증권업계는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8% 올려잡았다.
함 회장은 최근 하나금융 지분율을 높여온 호주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한국의 밸류업 정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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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확대 및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 IR에 나섰다. 함 회장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IR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 회장은 최근 하나금융 지분율을 높여온 호주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한국의 밸류업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시장 참여자 모두 '윈윈'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율적 자본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 K 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또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녹색금융에 관한 다양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과 사회가치 창출 활동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2일 4만2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5만9900원에 거래되며 1만7100원(39.95%) 올랐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보유주식은 69.92%다.
KB증권은 이날 하나금융의 빠른 실적 정상화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8.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 금융지주 중 가격(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이 높고 해외부동산 펀드 및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2023년 이후 실적에 반영되며 잠재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실적 정상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 기업 대출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시현하며 순이자마진(NIM)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하반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중심의 영업 및 투자 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주환원율 제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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