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또 유찰…2029년말 개항 `가물가물`

이윤희 2024. 6. 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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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달청이 전날 오후 6시 마감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2차 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적격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

입찰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가해 경쟁 구도를 이뤄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

가덕도신공항은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당초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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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 답독 참여로 유찰
수의계약 가능성도 스멀스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2029년 12월 개항 목표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달청이 전날 오후 6시 마감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2차 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적격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

입찰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가해 경쟁 구도를 이뤄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모두 24개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 지분 33%를 보유했고, 대우건설도 24%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했다. HL D&I한라를 비롯해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KCC건설·쌍용건설·한양·효성중공업은 각 4%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지역에서는 부산과 경남 총 14개 사가 동참했는데 전체 11%의 지분을 보유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들어서는 국제공항이다. 666만9000㎡ 규모 활주로를 비롯해 여객·화물터미널, 공항 접근 도로·철도 건설 및 물류·상업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3조5000억원 규모다.

현재 건설사업자를 선정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 진행(턴키) 방식으로 공사비 규모는 10조5000억원이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국토부는 향후 3가지 방법을 택할 수 있다.

같은 조건을 내걸어 입찰을 재공고하거나, 조건을 바꿔 신규 입찰을 내거나, 원하는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는 것이다. 다만, 수의계약은 경쟁 없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당초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할 계획이었다.

국토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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