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 배터리공장 자국 사망자 다수 발생에 "매우 우려"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6.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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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판매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다수의 자국 국민이 사망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 대사는 24일 오후 화재 발생 현장을 찾아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대사관에 한국 관련 당국과 협력해 구조, 사후 처리, 조사 작업을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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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싱하이밍 중국대사 "다수의 중국 국민 비극적으로 목숨 잃어"
"한국 당국과 긴밀 협력…유사 사고 없도록 실효 조치 취해야"
관영매체, 해당 공장 근로자 30~40대 조선족 여성이 대부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판매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다수의 자국 국민이 사망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밝혔다. 이번 사고로 중국인 노동자 17명이 사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한 중국대사관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 대사는 24일 오후 화재 발생 현장을 찾아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대사관에 한국 관련 당국과 협력해 구조, 사후 처리, 조사 작업을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화재로 인해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다수의 중국 국민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마음이 슬프고 무겁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수색구조 상황과 후속조치 등을 파악한 뒤 한국 측이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중국인 피해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싱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번 사고 후속 처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번 뼈아픈 교훈을 교훈 삼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이와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연락해 피해자 구출과 치료,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고, 김 지사도 전폭적인 지원과 사고 후속 처리를 약속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은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성=황진환 기자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공장에서 일하는 100명이 넘는 근로자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 동북부 출신의 30~40대 조선족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리적 근접성과 문화적 유사성으로 인해 많은 중국인, 특히 조선족이 한국에서 일하기로 선택하고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4일 "대다수 사망자가 외국인 근로자인 만큼 법무부에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 및 체류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도 강인선 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외국인 사망자 명단을 확인한 즉시 주한 대사관에 통보하고 사망자 장례절차 및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주한공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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