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위험이 모두 큰 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우스게이트 감독 “외부 비판에 관심 없다”
“기대와 위험이 모두 큰 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다. 외부 비판에 대해 관심이 없다.”
잉글랜드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게리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한 말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가 지난 21일 유로2024 조별리그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긴 뒤 일부 선수들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해 “비판을 차단하는 법을 배웠다”며 “나와 선수들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가차 없을 정도로 솔직하게’ 대하고 있다”고 25일 말했다. 잉글랜드는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해 최소한 와일드카드로라도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가디언은 “잉글랜드는 처음 두 경기에서 전술적 혼란과 활동력 저하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팬들의 비판에 대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무관심하다”며 “비판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많은 기대를 받는 고위험 팀”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면밀하게 스크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외부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며 “나는 나 자신이 가장 큰 비평가며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잘한 부분도, 더 나아져야 할 부분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솔직하며 그게 팀을 지도하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덱스턴 라이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배 선수들과 내부 논의를 훌륭하게 했다”며 “감독, 선수 모두 열린 마음과 솔직함이 장점이다. 문제를 검토하고, 개선하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다”며 “잉글랜드 배지와 기대와 무게를 감당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한 뒤 덴마크와는 1-1로 비겼다. 현재 승점 4로 선두이며 남은 슬로베니아전과 무관하게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잉글랜드-슬로베니아전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4시 열린다. 잉글랜드는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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