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김민재, 어쩌다 '총기 조준경 십자선'에 놓이게 됐나? 백업도 아닌 제3 센터백으로 추락...나폴리 복귀가 '출구전략' 되나

강해영 2024. 6. 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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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에 부착된 조준경에 나타나는 가느다란 십자선을 'cross hairs'라고 한다.

독일의 키커는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 부진을 지적하며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부진이 눈에 띄었다. 클럽 내부적으로 그가 나폴리 시절처럼 분데스리가에서 경기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 사령탑이 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클럽에 김민재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중 한 명을 영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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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최근 김민재가 처한 상황을 'in critics' crosshairs'라고 묘사했다.

총기에 부착된 조준경에 나타나는 가느다란 십자선을 'cross hairs'라고 한다. 따라서 'In one’s crosshairs'는 '누구의 표적이 되다'라는 뜻이다.

김민재가 독일 축구 비판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키커는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 부진을 지적하며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부진이 눈에 띄었다. 클럽 내부적으로 그가 나폴리 시절처럼 분데스리가에서 경기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한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러웠다. 김민재는 공을 뺏기 위해 너무 공격적으로 나간다. 수비할 때 그렇게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허버트 하이너 회장도 "김민재가 침착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많은 독일 매체가 김민재 비판에 동참했다.

김민재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치자 뱅상 콤파니를 새 감독으로 앉힌 뮌헨은 일본 대표팀 출신이자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던 센터백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또 한 명의 수비수를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 번째 센터백"이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 사령탑이 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클럽에 김민재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중 한 명을 영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친정이나 다름없다.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그러나 김민재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뮌헨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폴리 복귀가 김민재의 '출구전략'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그의 높은 연봉을 나폴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민재의 지금 연봉은 나폴리 시절에 비해 4배나 많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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