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타율 0.458+4홈런’ 오타니, 시즌 2번째 ‘주간 MVP’···사상 첫 지타 MVP 향해 질주

양승남 기자 2024. 6. 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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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 LA에인절스전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6월에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2번째 주간 MVP에 뽑혔다. 자신의 3번째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본격적인 질주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5일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7일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이다.

오타니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24타수 11안타로 타율 0.458와 4홈런 11타점 8득점 11안타, 출루율 0.567, 장타율 1.083, OPS(장타율+출루율) 1.650 등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매 경기 안타를 때렸고, 4경기에서 홈런을 만들었다. 또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경기에서는 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오타니가 23일 LA에인절스전에서 4회말 프리먼의 플라이때 태그업해서 2루에서 3루로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에 오타니의 성적은 수직 상승했다. 지난 주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0.988이던 시즌 OPS는 현재 1.031까지 올랐다.

오타니는 지난 24일까지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321와 23홈런 57타점 61득점 97안타, 출루율 0.398 OPS 1.031 등을 기록했다. 타율, 홈런, 득점, 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다. 특히 오타니는 팀 동료 무키 베츠(32)가 손 골절 부상을 당해 이탈한 뒤 리드오프로 나서며 놀라운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오타니가 23일 에인절스전에서 3회말 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면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6월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자신의 3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지명타자 MVP를 노린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명타자가 MVP에 오른 적은 없다. 야수들에 비해 ‘수비 공헌도’가 낮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지명타자가 MVP 투표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폴 몰리터(1993년), 프랭크 토마스(2000년), 데이빗 오티스(2005년)의 2위다.

오타니는 지난 4월 MLB닷컴에서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 투표 결과에서단 1장의 1위표도 얻지 못했으나 지난 18일 발표된 6월 모의투표에서는 1위표 25장을 받으며 1위에 올라섰다. 6월의 엄청난 질주를 계속 이어간다면 메이저리그 새역사를 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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