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사흘 연속 급락…거품 붕괴 신호일까[딥다이브]

한애란 기자 2024. 6. 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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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고점 대비 주가가 10% 넘게 빠지면서 엔비디아는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는데요.

이러한 엔비디아 주가 조정이 혹시 AI 거품 붕괴의 신호일까요.

엔비디아 주가가 주춤한 대신 다른 기술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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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09%, S&P500은 0.31%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0.67% 상승 마감했고요.

이날 엔비디아 종가는 6.68% 하락한 118.11달러입니다. 20일 장중 최고치(140.76달러)와 비교하면 16% 떨어진 거죠. 시가총액은 최고치보다 약 5500억 달러 낮은 2조9100억 달러에 머뭅니다.

고점 대비 주가가 10% 넘게 빠지면서 엔비디아는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는데요. 엔비디아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젠슨 황이 지난 13~21일 9460만 달러어치 보유지분을 매각했다는 공시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평균 매도 가격은 주당 131.44달러이죠. 다만 이는 젠슨 황이 지난 3월 미리 공개했던 지분 매각 계획의 일환인데요. 그 계획대로라면 그는 내년 3월까지 추가로 528만주를 더 매각할 계획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회사 경영진이 지분 매매 계획을 몇 달 전 미리 알리도록 규제합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AP 뉴시스
이러한 엔비디아 주가 조정이 혹시 AI 거품 붕괴의 신호일까요. 피크아웃 논란이 커지지만 아직까진 일시적 조정이라는 의견이 더 우세한데요. 소시에테제네랄의 미국주식전략 담당인 매니쉬 카브라는 이날 엔비디아 매도세가 “시장에 매우 건전한 현상”이라며 이렇게 말합니다. “시장 랠리가 더 확대되거나, 아직 없는 버블이 (기술주에) 형성될 겁니다.”
하이타워 최고투자전략가인 스테판 링크는 CNBC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주식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파티가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기술 분야엔 더 매력적인 다른 많은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주춤한 대신 다른 기술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바워삭캐피탈파트너스의 CEO 에밀리 바워삭 힐도 비슷한 의견인데요.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거품이 아니며, 메가캡 성장주 주가는 2000년 닷컴버블 때처럼 펀더멘털과 분리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또 “한편으로 엔비디아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터무니없었다”면서도 “반면 AI 혁명은 현실이 될 거고, 그 선두 기업엔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2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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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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