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이달의 소녀=선물, 새출발 멤버들 무대 보며 대견+울컥”[EN:인터뷰③]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츄가 각자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을 응원했다.
츄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Straw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시)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츄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Howl’(하울)로 여성 솔로 가수로는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K팝 송 25선’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첫 미국 투어까지 펼치며 한 해를 뜻깊게 보냈다.
작년은 어떤 해로 기억에 남았냐는 질문에 츄는 “다시 시작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의 츄와 다른 새로운 만들어내고 싶고, 그 앨범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해다”라고 답했다.
도전과 변신에 집중했던 전작 ‘하울’에 이어 ‘스트로베리 러시’에서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담아 츄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전작과 비교해 성장한 부분에 대해 츄는 “보컬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꾸준히 보컬 레슨도 받았고, 나한테 가장 잘 어울리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보컬 톤을 찾기 위해 연구했다. 앞으로 나의 목소리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많이 생기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츄처럼 이달의 소녀 멤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최근에는 이브가 솔로로 데뷔하고, 아르테미스(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가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츄를 포함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활동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츄는 “그룹 활동했을 때는 그룹 특성상 한 명 한 명의 색깔을 보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게 당연했는데 이번에 각자 팀으로, 유닛으로 나뉘어져서 활동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본인이 하고 싶던 색깔을 만들어 나가는게 보였다. 그래서 대견하고 기특하기도 했다”라며 “하고 싶었던 게 뭔지 무대를 보며 느껴서 울컥했던 마음도 있었다. 가까이서 보는 멤버이자 친구, 가족이지만 무대에 섰을 때 더 멋있고 빛나는 사람이더라.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서로 같은 시기에 같은 감정들을 느끼면서 활동하다 보니까 앨범 준비 기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서로 기대고 의지하게 되는 게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츄에게 이달의 소녀는 어떤 의미일까. 츄는 “이달의 소녀 활동은 나한테 선물 같은 시간들이었고, 없어서는 안 될 과정이자 행복이었다. 그게 지반을 만들어줬고, 그 위에 설 수 있는 큰 뿌리가 된 것 같다”라며 “멤버들과 함께 활동했던 시간들 덕분에 카메라 앞에서나 집에서나 지금 나의 생각들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달의 소녀 활동들 덕분에 지금 내 솔로 앨범에서 내가 내고 싶던 색깔들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무대에서 잘하는 가수라는 평가를 얻고 싶다는 츄는 컴백 후 7월 ‘워터밤 서울 2024’ 무대에 오른다. 츄는 “거긴 핫하고 화제성이 높은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오는 축제라고 알고 있어서 내가 워터밤에 나갈 거라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두 달 전부터 무대 구상을 해놨다. 어떻게 보여드릴 지, 큰 무대에 서는 만큼 긴장되고 기대된다. 다른 분들의 색깔과 또 다른 ‘스트로베리 러시’만의 귀엽고 발랄함으로 어릴 때 물놀이 하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츄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게 나의 큰 장점이다. 내 곡을 들으시는 분들이 가사나 멜로디가 츄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럴 때 나의 색깔이 굳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건 다양한데, 하나씩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밴드도 도전해 보고 싶고, 피아노 반주 하나만으로 노래를 채워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열심히 해서 나의 활동과 과정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오랫동안 음악 활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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