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인간 비타민'의 'Strawberry Rush'[TF인터뷰]
25일 미니 2집 'Strawberry Rush' 발매
"노란색 비타민 같은 뚜렷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츄는 오는 25일 두 번째 미니 앨범 'Straw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시)'로 여름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Howl(하울)' 이후 8개월 만에 돌아온 그는 "제 일상의 텐션이 자연스럽게 담긴 노래라 자신 있어요. 기대되고 설레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2017년 그룹 이달의 소녀로 데뷔한 츄는 지난해 'Howl'과 함께 솔로 아티스트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를 포함한 총 6개 미국 주요 도시에서 단독 미국 투어 '2023 Howl in USA(2023 하울 인 유에스에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팬들과 더 가까이서 호흡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돌아왔다.
'Strawberry Rush'는 한층 더 확장된 음악적 도전과 더욱 또렷해진 당당한 메시지가 담긴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Honeybee(허니비)' 'Daydreamer(데이드리머)' 'Lucid Dream(루시드 드림)' 'Chocolate(초콜릿)' 'Chocolate (English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 표현된 곡이다.
자신이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에너지가 100% 담긴 노래라고 소개한 츄는 "제가 위로받고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언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노래로 저의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는데 'Strawberry Rush'가 운명처럼 느껴졌어요"라며 "저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만의 마스코트인 웃음도 곡에 녹였고요. 듣는 분들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Strawberry Rush'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수신 오류 삐' '내게 맡겨 지켜라 츄츄츄' 등 상상력을 발휘시키는 재밌는 가사가 츄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더해져 듣는 이들의 기분을 단숨에 좋게 만든다. 그는 "제 경험상 가사가 특이하면 중독성이 있어서 다시 듣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가사들이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죠. 저도 녹음하면서 몇 번 웃었는데요 이걸 듣는 모든 분에게 좋은 기분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자신했다.
'Howl'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만의 작은 세상에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으로, 이에 츄는 자신만의 목소리와 이야기로 정체성을 담아내며 세상을 향한 첫 외침을 전했다. 그랬던 츄가 전작에서 꺼냈던 속 깊은 이야기와 감성을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도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발랄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돌아왔다.
"그동안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도 예능 속 츄의 이미지를 기대하셨더라고요. 제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거든요. 저의 보컬을 부각시키고 싶어서 'Howl'을 만들었어요. 팬들도 지금껏 들어본 적 없는 저의 보컬 스타일을 들어보실 수 있었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제가 자주 즐겨 부르는 느낌을 하고 싶었고 저의 에너지를 담으려고 했죠. 그렇기에 저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 무대 위에서 제가 좋아하는 저의 웃음을 자유롭게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되고요."
그런가 하면 이날 츄는 함께 또 따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단체활동 특성상 개인의 색이 뚜렷하게 보일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멤버들의 활동을 보면서 본인이 하고 싶었던 색을 만들어 나가는 게 느껴져서 대견하고 기특하고 울컥하더라고요. 멤버이자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거든요.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180도 바뀌는 걸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같은 시기에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활동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서로 기대고 의지하는 것 같아요. 이달의 소녀 활동은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과정이자 선물 같은 시간이었죠."
이날 츄의 텐션은 TV에서 보던 것과 같았다. 아니 오히려 더 넘쳤다. 특히 기자들에게 신곡을 먼저 선보인 츄는 챌린지 관련 질문을 듣자 기존 안무 버전과 쉬운 버전이 있다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는 저렇게 해맑지 않을 것 같은데' 'TV에 나오니까 저렇게 웃는 거 아닐까' 등과 같은 츄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이 바로 깨진 순간이다. 그는 "(오해나 편견이) 많았지만 별로 타격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의 기분이 더 좋아지거든요"라며 "가수 츄와 사람 김지우(본명)를 구분 짓지 않아요. 츄라고 해서 제가 에너지를 더 쓰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있는 그대로의 김지우이자 츄예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츄는 자신만의 장점이자 매력인 '인간 비타민'이라는 이미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신의 롤모델로 아이유를 꼽은 그는 "제가 아직 미숙하고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지만 여러 장르에서 입지를 굳히고 싶어요. 여러 활동에 도전해서 성장하는 과정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거든요. 저의 활동과 모든 과정을 응원해 주는 팬들과 함께 음악하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저의 색은 노란색이에요. 제가 노란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렸을 때 물감을 갖고 놀았는데 노란색은 다른 색과 섞어도 쉽게 어두워지지 않더라고요. 그 노란색을 보며 얻는 에너지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마치 비타민을 먹은 것 같달까요. 그래서 제 노래를 들으시거나 저를 보시는 많은 분께 노란색 비타민 같은 뚜렷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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