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성장 원해, 방송도 음악 관련 위주” 츄의 가수생활 [인터뷰]

츄. 사진lATRP

“보컬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오랫동안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가수 츄(25)가 두 번째 미니앨범 ‘스트로베리 러시(Strawberry Rush)’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울(Howl)’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츄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갖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좀 더 또렷하게 하기 위해서다. 신보 발매와 동시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츄는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내 목소리 톤을 어느정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레슨을 받으면서 내가 갖고 있는 보컬 느낌을 좀 더 확실하게 갖추려 노력했다. 앞으로 들려드릴 내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 꾸준히 새로운 앨범들을 만들어내고 싶고 자주 팬들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보 ‘스트로베리 러시’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허니비(Honeybee)’, ‘초콜릿(Chocolate)’, ‘데이드리머(Daydreamer)’, ‘루시드 드림(Lucid Dream)’, ‘초콜릿(English Ver.)’까지 총 6개의 트랙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러시’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유니크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일렉트로 팝으로,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통통 튀는 재미있는 가사가 츄만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더해져 벅찬 감성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츄. 사진lATRP

츄는 “쉬는 걸 원래 안 좋아하는 편이다. 이전 앨범 내고 예능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는데 이번 앨범을 빨리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김지우(본명)라는 내 본연의 모습, 텐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묻어있는 앨범”이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신곡에 대한 자신감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츄는 ‘스트로베리 러시’ 포인트 안무가 있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직접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장소에서 포인트 안무를 보여주는 건 흔치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츄는 한 치의 망설임 없었다. 기자도, 인터뷰실에 있던 츄 소속사 관계자 모두 그의 열정에 놀라는 순간이었다.

츄는 자신의 음악을 두고 ‘노란색’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노란색은 어느 색과 섞어도 쉽게 어두워지지 않는 색이라 생각한다. 또 노란색을 보면 얻는 에너지가 있다. 내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고 그런 이미지를 주는 뚜렷한 사람이 되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이 선물이 되길 바랐다.

츄. 사진lATRP

작사, 작곡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츄는 점차 음악적 역량을 더 넓고 깊게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수, 방송, 유튜브 등 방향성은 다양하게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하나씩 채워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갖고 있는 음악적 매력을 오랫동안 들려드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츄는 ‘복면가왕’, ‘이무진 서비스’ 등 음악 관련 콘텐츠에 출연하며 어딜가나 멈추지 않는 음악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그만큼 음악에 대해 진심인 츄였다. 그는 “아직도 무대를 서면 엄청 떨린다. 노래하려면 호흡도 뜨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단단한 보컬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2017년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로 가요계에 등장한 츄는 벌써 데뷔 8년 차다. 그는 “이달의 소녀 활동은 내게 선물같은 시간이었다. 지금 내가 있기까지 없어서는 안 될 과정이다. 행복했고 츄가 있게끔 한 기반이 된 날들”이라며 팀 활동을 언급했다. 또 츄는 “팀 활동 하면서 가수로서의 가치관, 내 음악색 등 여러 부분들이 확립됐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츄. 사진lATRP

츄는 롤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뽑았다. 그는 “아이유 선배님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굳힌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미숙하지만 한 발씩 따라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츄는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서는 게 이번 활동 목표 중 하나다. 대중이 알고 있는 내 이미지를 최대한 다양한 느낌으로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그는 ‘2024 워터밤’ 출연을 언급하며 “나와 느낌이 달라 상상도 못한 스케줄이다.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크다. 어떤 무대를 어떻게 보여드릴지 구상 중”이라며 변신을 예고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