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헤매는 한국축구...'빠르고-용맹하게-주도하는' 기술 철학 관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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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4년 8개월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맡아온 콜린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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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축구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4년 8개월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맡아온 콜린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벨 감독은 2019년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 두 번째 연장 계약을 맺어 올해 12월까지 임기였으나 축구협회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며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게 더 낫고, 벨 감독 역시 자신의 거취나 계획을 고려할 때 6개월 남은 현 시점에서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출신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49경기를 이끄는 동안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재 남녀 축구대표팀 사령탑은 모두 공석이 됐다. 축구협회는 최근 비공개로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놓고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당초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빠르게 새 사령탑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고, 황선홍 감독에 이어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여자대표팀 사령탑 자리 마저 비워두게 됐다.
축구협회는 지난 20일 한국축구 기술 철학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은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한국축구가 앞으로 나아갈 할 방향을 밝혔다.
다만 이날 김지훈 축구인재육성팀장은 "조만간 선임될 국가대표팀 감독과는 무관한 발표다. 누가 감독이 되든 한국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뿐"이라며 약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감독 선임 문제와는 선을 그었다.
한국 남녀축구는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쓰린 속을 부여잡고 남들이 벌이는 잔치를 가만히 구경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달 유럽축구 후 소속팀과 결별한 감독들이 속출한 데 이어 올림픽 폐막 후에도 지휘봉을 내려놓는 감독들이 분명 존재한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갈팡질팡하며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는 축구협회이지만 이번에는 이미 점 찍어둔 감독 선임을 위해 '눈 가리고 아웅'식 검토가 아닌 한국축구를 위한 기술 철학을 발표하며 방향성을 밝힌 만큼 이에 부합하는 남녀 대표팀 사령탑 선임으로 반전을 꾀하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할 때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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