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가출 중3 방치하는 엄마에게 “자식 포기가 말이 되나”(결혼지옥)[결정적장면]

이슬기 2024. 6. 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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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아내에게 쓴소리를 더했다.

아내는 "쉼터에서 지내는 걸로 알고 있다. 걱정보단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고 남편은 딸의 가출 이유가 스트레스라고 짚었다.

가출한 딸은 엄마가 무서워 남편에게 막내를 보러 와도 되는지 연락했지만, 아내가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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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뉴스엔 이슬기 기자]

오은영이 아내에게 쓴소리를 더했다.

6월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서로를 향한 신고로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맞불부부가 찾아왔다.

이날 부부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있었다. 아내의 딸이 가출한 상태인 게 공개된 것.

아내는 “쉼터에서 지내는 걸로 알고 있다. 걱정보단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고 남편은 딸의 가출 이유가 스트레스라고 짚었다. 어린 나이에도 집안일과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고, “식모, 가정부 하기 싫어. 놀고 싶다”고 토로했다고.

가출한 딸은 엄마가 무서워 남편에게 막내를 보러 와도 되는지 연락했지만, 아내가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일부러 딸의 연락을 피하고 있었다.

이에 오은영은 “할 말이 많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속을 썩이기도 한다.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깨닫게 하려고 자식을 준다고 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식을 포기하고 내려놓으면 안 된다. 더군다나 미성년자 자녀를. 딸은 엄마에게 실망을 안 하겠냐. 진지하게, 따뜻하게 그런 걸 물어보셨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딸은 아직 어리다. 아이는 이 상황을 엄마가 나를 버렸다고 생각할 거다. 엄마가 나란 존재를 포기했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영상에 첫째 딸이 많이 잡혔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거기서 보이는 첫째 딸은 동생에게 우유를 먹이고 안아주고 있더라. 그러던 아이가 왜 가출을 했을까 저는 그것을 생각하면서 두 분 얘기를 듣고 CCTV 화면을 봤다. 나는 그냥 보모라고 생각하고 엄마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꼈을 거다. 혹여라도 나는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했다면 너무 슬펐을 것 같다. 청소년 시기에 아이들이 우울하면 말썽을 부린다. 그래서 ‘가면 우울증’이라고 한다"라며 딸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한편 '결혼지옥'은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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