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진보 세력,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데 힘 합쳐야”…‘단일대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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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같은 당 이재명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야권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에서 물러나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길을 고민하겠다'던 이 대표 메시지가 대선으로의 행보를 내포하느냐는 취지 진행자 질문에 "당연하다"며 "지금 현재 민주당에는 대안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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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같은 당 이재명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야권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C 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진보 세력의 절체절명은 정권 교체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세력, 시민사회단체는 다 뭉쳐야 한다”며 “‘소탐대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야권 단일대오 주문은 향후 보궐선거나 지방선거 등에서 민주당과의 ‘호남 단일화’가 없을 거라던 황현선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의 23일 기자간담회 발언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황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지금까지 호남의 선택지가 민주당밖에 없었는데 혁신당이 좋은 후보를 내서 생산적으로 경쟁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보궐선거나 지방선거 등에서) 호남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굳이 필요 없고, 저희는 저희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향후 지역 기반 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할 수준의 후보를 내겠다는 것으로, 당 차원 움직임을 예고한 것이어서 황 위원장의 개인 발언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특히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조국 대표가 내세웠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변화를 시사하는 듯도 하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10월에 호남에서 기초단체장 재선거가 있을 것”이라며 “진보 세력이 함께 가야지, 여기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또 경쟁한다면 옳지 않다”고 화살을 날렸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얘기한대로 지역구는 민주당에,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라고 한 약속을 최소한 4년은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이 힘을 모아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전선을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로, ‘소탐대실’하지 말라던 말도 결국은 혁신당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의원은 당 대표에서 물러나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길을 고민하겠다’던 이 대표 메시지가 대선으로의 행보를 내포하느냐는 취지 진행자 질문에 “당연하다”며 “지금 현재 민주당에는 대안이 없다”고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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