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스캔들’ 안소희, 김수인 감독과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 훈훈한 분위기 속 성료
배우 안소희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는 영화 ‘대치동 스캔들’이 김수인 감독, 배우 안소희와 함께한 개봉주 관객과의 대화를 성료했다. (감독/각본: 김수인 | 출연: 안소희,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ㅣ제공: 송담스튜디오ㅣ제작: 로맨틱트라우마픽처스, 송담스튜디오ㅣ 배급: 스마일이엔티ㅣ개봉: 2024년 6월 19일)
영화 ‘대치동 스캔들’ 개봉 기념으로 진행한 안소희, 김수인 감독, 박혜은 편집장의 관객과의 대화가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 성료되었다. 영화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 개봉 전 배우 안소희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개봉 후에는 어린 시절 엇갈렸던 사랑과 꿈, 미묘한 감정을 흥미롭게 다룬 현실 공감 로맨스로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안소희는 “사회인으로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여서 시나리오를 읽은 순간 매료되었다”며 ‘대치동 스캔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비슷한 연령이어서 반가웠고, 또래인 역할이 극을 끌고 나간다는 점도 중요해 자신 있게 선택했다”며 ‘윤임’이 놓치고 싶지 않은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일타강사라는 역할 자체가 현실에서도 영상에서 자주 접하기 때문에 리얼하게 표현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준비할 때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무대 위에서 관객분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오래 했다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리얼리티와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해 감독님과 학원 강사인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며 역할을 위해 몰입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대치동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과거의 그들이 풀지 못한 상처를 어떻게 연결시켰는지 그 시작점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치동에서 강사 생활을 할 때 입시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학생, 강사, 학원, 학부모들에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출발하게 되었다”고 김수인 감독은 전했다. 이어 “강사 생활과 조교, 영화 업무를 해오면서 인간에 대한 분노가 커졌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용서하고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서 이를 접목하게 되었다”라고 전해 어린 시절 우정과 사랑에 대한 상처, 그리고 치유에 대해 공감가게 그려낸 ‘대치동 스캔들’의 출발점과 기획의도를 전했다.
관객들 역시 한마음 한뜻으로 ‘대치동 스캔들’에 대한 애정을 나누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영화 속 생략되어 있는 ‘윤임’과 친구들 간의 관계에 대한 다채로운 질문을 이어갔으며 마지막 ‘윤임’이 감정을 터뜨리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배우 안소희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계속해서 감정을 자꾸 누르고 참게 되었다. 그 장면을 준비하면서 윤임에게 몰입해 10년 동안의 쌓였던 감정을 많이 생각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터뜨릴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혜은 편집장 또한 “‘윤임’이라는 캐릭터와 배우 안소희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다.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밖으로 티내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살아와서 사람들은 별로 간절한게 없다고 오해하는 ‘윤임’의 특유의 표정을 배우 안소희가 자신의 얼굴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인상적이었다”고 전해 많은 공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배우 안소희는 “각자 지니고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으며 김수인 감독은 “계속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영화였길 바란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때로는 복잡하지만 결국은 아름답게 보이는, 각자의 미숙했던 세계를 그려낸 현실 공감 로맨스 ‘대치동 스캔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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