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부부’ 아내, 가출한 딸에 분노→연락 거부..오은영 “버렸다고 생각할 듯”(결혼지옥)[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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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부부' 아내가 가출한 첫째 딸을 언급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가출한 첫째 딸에게서 온 연락을 받았냐고 물어봤고, 아내는 "작년 10월, 11월부터 외박을 하더니 집에 안 들어왔다. 지금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걱정보다 분노"라며 첫째 딸에 대한 분노 섞인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은 "가출한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냥 놀고 싶어요' 하더라"라며 첫째 딸이 어린 나이에도 집안일과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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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맞불 부부' 아내가 가출한 첫째 딸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집안일부터 육아까지 섭렵한 아내와 다르게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맞불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 가족은 조카와 함께 외식에 나섰다. 남편은 아내에게 가출한 첫째 딸에게서 온 연락을 받았냐고 물어봤고, 아내는 “작년 10월, 11월부터 외박을 하더니 집에 안 들어왔다. 지금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걱정보다 분노”라며 첫째 딸에 대한 분노 섞인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은 “가출한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냥 놀고 싶어요’ 하더라”라며 첫째 딸이 어린 나이에도 집안일과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부천의 한 쉼터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딸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남편은 “첫째를 집에 데려올 때마다 집에 소지품이 사라지더라. 막내 저금통도 가져가고 엄마 카드를 가져간 적도 있다”라고 지친 심경을 전했다.
아내는 일부러 딸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할 말이 많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속을 썩이기도 한다.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깨닫게 하려고 자식을 준다고 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식을 포기하고 내려놓으면 안 된다. 더군다나 미성년자 자녀를. 딸은 엄마에게 실망을 안 하겠냐. 진지하게, 따뜻하게 그런 걸 물어보셨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없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딸은 ‘엄마가 나를 버렸다’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CCTV 영상에 첫째 딸이 많이 잡혔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거기서 보이는 첫째 딸은 막냇동생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고 끌어안고 있더라. 그러던 아이가 왜 가출했을까. 아이 입장에서는 너무 많이 서운했겠다. 청소년 시기에 아이들이 우울하면 말썽을 부린다. ‘가면 우울증’이라고 한다”라고 아이의 입장을 대변했다.
방송 말미 아내는 쉼터에 있는 첫째 딸을 향해 "많이 미안하고 보고 싶고. (받아본 적이 없어) 다가갈 줄도 모른다. 엄마가 곧 찾으러 갈게.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hylim@osen.o.kr
[사진]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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