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입’ 직접 주도했는데…올여름 2년 만에 ‘이별’ 가능성

강동훈 2024. 6. 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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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의 영입 작업을 직접 주도했던 루이스 캄포스(59·포르투갈) PSG 단장이 떠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우디 자본이 AS모나코를 인수하려는 가운데, 캄포스 단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자본은 AS모나코를 인수하게 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나서고자 새로운 회장에 캄포스 단장을 앉히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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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의 영입 작업을 직접 주도했던 루이스 캄포스(59·포르투갈) PSG 단장이 떠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우디 자본이 AS모나코를 인수하려는 가운데, 캄포스 단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캄포스 단장이 AS모나코 회장직에 앉는다면, 8년 만에 AS모나코에 복귀하게 된다.

24일(한국시간) 레키프, 풋 메르카토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사우디 자본은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57·러시아) AS모나코 구단주가 매각하려는 지분을 구매해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자본은 AS모나코를 인수하게 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나서고자 새로운 회장에 캄포스 단장을 앉히길 바라고 있다.

특히 사우디 자본은 캄포스 단장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도록 전권을 위임해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포스 단장은 그동안 PSG에선 카타르 자본과 나세르 알켈라이피(50·카타르) PSG 회장의 결정이 우선이었던 탓에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캄포스 단장은 선수를 보는 탁월한 안목, 뛰어난 협상 능력과 재정 관리 능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본래 행정가는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포르투갈 중소 클럽에서 감독을 맡아오다가 2012년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겸 전술 분석가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13년에 AS모나코의 기술 이사로 부임했다.



AS모나코 시절 캄포스 단장은 베르나르두 실바(29·맨체스터 시티)와 앙토니 마르시알(28·무소속),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 등을 발굴해 영입했다. 이후 잠재력을 터뜨리자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팔면서 뛰어난 수완 능력을 인정받았다. 릴OSC의 단장으로 부임해서도 니콜라 페페(29·무소속)와 빅터 오시멘(25·SSC나폴리) 등을 키워냈다.

당연히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페네르바흐체 감독이 2019년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자마자 캄포스 단장에게 손을 건넸다. 지난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선수 영입에 능통한 단장을 데려오려는 계획 속에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캄포스 단장을 설득했다.

하지만 캄포스 단장은 수많은 제안을 모두 거절한 채 지내다가 지난 2022년 초 갈라타사라이와 셀타 데 비고에서 전략 컨설턴트를 잠깐 맡았다. 그러다가 그해 7월 PSG에 합류해 단장직을 맡고 있다. 특히 국내 축구 팬들에겐 지난해 여름 이강인이 PSG에 합류하도록 일선에서 영입을 직접 주도했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캄포스 단장은 “시장성 등과 상관없이 오롯이 스포츠의 측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스포츠적으로 보면 이강인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다.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과도 잘 맞았다”면서 “이강인이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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