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국립인형극장을 사로잡은 한국 인형극···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4 몽골 문화예술교육 ODA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인형극장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이하 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수원국의 국가개발전략과 현지 문화예술교육 수요에 맞춰, 한국의 우수 콘텐츠와 현지 매개자를 연결해 현지 국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원·협력하는 사업이다.
교육진흥원은 2013년 베트남을 첫 시작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2023년 필리핀·몽골로 협업 국가를 확대해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개발도상국 4개국에서 예술가와 교사 900여 명, 현지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 2,300여 명 등 총 3,300여 명에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6월 몽골에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 ODA는 그림자 인형극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진흥원은 몽골 현지에 지속 가능한 인형극 발전과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몽골 문화부 산하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하고 있다. 올해도 현지 예술가와 지역주민을 위한 연수, 워크숍, 성과발표회와 같은 문화예술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10일부터 14일까지 연기자, 인형극 제작자 등 국립인형극장 소속 종사자 23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매개자 연수가 열렸다. 한국 인형극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전문가 4인이 그림자 인형극의 최신 경향과 이론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그림자 인형극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문화예술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지역주민 참여형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 주간 매개자 연수를 받은 몽골의 예술가들이 몽골 아동·청소년·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펼쳤다.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는 총 3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TV5 몽골리아, EagleTV, UBN, ZMN 등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바얀줄(Bayanzul) 단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단원과 예술가들이 그림자극을 모티브로 한 창작형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어린이·청소년 등에게 직접 교육을 실행하여 문화예술 역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교육진흥원과의 향후 지속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몽골 문화부 국제협력국 첸궁 볼러(Tsenguun Bolor) 국장은 “교육진흥원과 국립인형극장과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한국과 문화 관련 다양한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한국과 몽골은 1991년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를 지속 발전시켜왔다”며 “몽골에 이어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 현지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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