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만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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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기술수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달 에이프릴바이오도 미국 신약 개발 기업 에보뮨에 자가 염증 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도 기술 수출됐다.
제약·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에만 세 번째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계의 기술이전 소식이 전해졌다"며 "세 건의 기술이전 모두 파이프라인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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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기술수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술 이전은 신약 개발의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개발과 상업화에 따라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기술수출 소식이 계속 들려올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7개의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됐고, 이달에만 3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상반기에는 HK이노엔·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이바이오로직스, 에이프릴바이오, 지놈앤컴퍼니, LG화학 등이 기술이전 소식을 내놨다.
가장 계약 규모가 큰 기업은 HK이노엔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3사가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76억원)를 포함해 총 9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IMB-101은 OX40L항체와 TNF-α를 동시에 타깃해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T-세포를 동시에 제어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2016년 착수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공동연구로 확보했다.
이달 에이프릴바이오도 미국 신약 개발 기업 에보뮨에 자가 염증 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도 기술 수출됐다. 이번 기술 수출은 지난 2021년 첫 계약 이후 두 번째 성과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당시 덴마크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바이오는 현금 약 900억원, 누적 마일스톤은 1조20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APB-R3를 도입한 에보뮨은 미국에서 면역개제염증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다. APB-R3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의약품으로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이달 7일 공시하기도 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측은 "현재까지 IL-18을 표적으로 저해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도 이달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 타깃 ADC(항체약물접합체)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발굴한 신규 항암제 분야에서 이뤄낸 첫 기술이전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약 69억원을 받고 이후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연구료)을 받는다. 디바이오팜은 항암제와 감염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로, ADC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자체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을 보유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에만 세 번째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계의 기술이전 소식이 전해졌다"며 "세 건의 기술이전 모두 파이프라인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이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타깃 선정 및 초기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성과를 낸 기업은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장 좋은 것은 신약을 상용화한 후 수출하는 것이지만, 막대한 자금과 임상 과정을 볼 때 기술수출 전략도 유효하다"면서 "이런 성과를 위해선 후보물질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도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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