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18살 출산→100일 만에 남편 잃은 엄마, 나 업고 야반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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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62)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청은 "엄마가 어릴 때 날 키우셨다. 엄마가 18살에 나를 낳았다"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했다.
김청은 "(엄마가) 워낙 젊고 예뻤으니까 큰집에서는 날 낳고 재가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나만 업고 야반도주했다. 거기가 강원도였다. 남의 집에서 설거지 해주고 밥 얻어먹고 젖주고 그렇게 사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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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62)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김청이 절친한 배우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청은 "엄마가 요즘 '내가 아무리 아파도 실버타운은 안 간다. 요양원은 안 간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가 가고싶어도 내가 안 보낸다'고 했다. 엄마도 차츰 (마지막을) 준비를 하는 거다. 내가 그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경진은 "그래도 엄마는 네가 있어서 행복한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청은 "엄마가 나는 너라도 있어서 다행인데 너는 나 없으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내가 너한테 해줄 건 운동밖에 없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시간씩 걸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50대 중반 넘으면서 내가 엄마는 아니었지만, 우리도 나이 먹고 엄마 인생이 다는 몰라도 이제 이해가 간다. '아,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 싶다"며 어머니의 삶을 어렴풋이 이해한다고 했다.
김청은 "엄마가 어릴 때 날 키우셨다. 엄마가 18살에 나를 낳았다"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했다.
김청의 아버지는 김청이 태어난지 100일 만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18살 어린 나이에 홀로 딸을 지켜야 했다고.
김청은 "(엄마가) 워낙 젊고 예뻤으니까 큰집에서는 날 낳고 재가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나만 업고 야반도주했다. 거기가 강원도였다. 남의 집에서 설거지 해주고 밥 얻어먹고 젖주고 그렇게 사셨다"고 전했다.
그는 "그 시절을 내가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나이 먹으면서 (엄마의) 그 시절을 생각하니 '엄마라는 존재가 참 대단하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유일하게 가까이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니까 이젠 웬만하면 엄마가 좋은 것, 엄마가 좋아하는 거, 엄마를 위한 걸 찾아서 해주는 게 내가 행복하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 힘들고 아프고 이런 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미영은 "난 솔직히 널 보면 걱정된다. 넌 너무 효녀다. 얘같이 하는 앨 주변에서 못 봤다. '저러다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될까' 걱정스럽다. 너를 놔버릴 것 같다. 형제도 없지 않나. 사는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청은 "나도 그게 제일 두렵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적금 10년짜리 붓고 있다. 몇 년 있으면 만기된다. 엄마와 세계 여행 가려고 한다. 크루즈도 타고. 5년 뒤면 엄마가 80대 중반이 된다. 세계 여행 다니면서 어느 한 곳에 정착하게 되면 그곳이 엄마와 나의 정착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 달 적금 70만원을 붓고 있다는 김청은 10년 만기로 원금8400만원에 이자까지 약 1억원을 받게 된다고. 1억원을 가지고 해외에 정착하겠다는 걸로 알아들은 이미영이 타박하자 김청은 "이 집을 팔아야지"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김민우가 "평창 집은 남겨두시냐"고 묻자 이미영은 "평창 집은 나한테 넘겨"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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