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두둑' 두산밥캣, 공장 늘리고 인수합병…북미 건설기계시장 공략 가속

김종윤 기자 2024. 6. 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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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241560)이 약 1조 8200억 원에 달하는 두둑한 현금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북미 시장을 겨냥한 멕시코 신규 공장 착공과 인수합병으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1분기 기준 1조 8000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트롤 인수 이후에도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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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신규 공장에 4000억 투자…수직계열화 위한 모트롤 2460억에 인수
현금성자산 1.8조 '무차입 경영' 재무구조 유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두산밥캣 신공장 착공식에서 시삽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우리시오 칼리파 인테르푸에르토 몬테레이 대표,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 임마누엘 루 누에보레온 투자청 차관, 루이자 오르테가 알바레즈 살리나스 빅토리아 시청 관계자, 이반 리바스 누에보레온주 경제부 장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에밀리오 카데나 프로덴사 컨설팅 대표, 호세 마리아 가르자 트레비노 GP그룹(현지 협력사) 대표(두산밥캣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두산밥캣(241560)이 약 1조 8200억 원에 달하는 두둑한 현금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북미 시장을 겨냥한 멕시코 신규 공장 착공과 인수합병으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했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으로 전환한 재무구조가 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두산밥캣은 4000억 원을 투자하는 멕시코 소형 로더(토목·건설용 기계)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맞댄 요충지로 꼽힌다. 북미 시장 접근성과 비용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신공장 부지다.

두산밥캣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북미 시장 로더 제품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시장은 두산밥캣의 전략적 시장이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55억 6100만 달러다. 전체 매출(74억 76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였다. 올해 1분기 비중은 80.6%에 달했다.

지난달 연합군을 형성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형 장비를 받아 현지에 직접 판매한다. 양사가 강점을 보유한 제품군을 활용해 북미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결단이다.

두산밥캣의 투자 재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에서 나온다. 올해 1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3억 1300만 달러(1조 8231억 원)다. 지난 2022년 말(5억 57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9억 5600만 달러로 1억 2100만 달러 줄였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총차입금을 넘어서는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연도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1년 3억 8805만 달러 △2022년 5억 5551만 달러 △2023년 9억 9264만 달러로 꾸준히 개선됐다. 최대 시장인 북미 실적 성장세가 현금흐름을 창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인수합병으로 수직계열화를 추가했다. 3년 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했던 유압기기 제조사 모트롤의 지분 100%를 2460억 원에 재인수한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기업으로 경남 창원과 중국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건설장비용 유압 모터, 펌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1분기 기준 1조 8000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트롤 인수 이후에도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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