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이대로 끝인가… 16강 경우의 수 거의 불가능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는 이대로 탈락하게 될까. 모드리치가 대단한 집념의 득점을 보여줬음에도 2무1패 3위를 기록함에 따라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쉽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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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8분 실점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얼리 크로스를 안테 부디미르가 곧바로 왼발 슈팅한 것을 돈나룸마가 또 선방해냈다. 하지만 리바운드공을 모드리치가 몸을 날려 슈팅해 자신의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하는 선취골을 만들었다.

이대로 패하는가 했던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8분 마티아 자카니가 박스 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극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비겼다.

크로아티아가 승리했다면 1승1무1패로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두며 1승1무1패로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다.

이미 38세인 루카 모드리치는 사실상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 마지막 대회일 가능성이 높다. 

유로 2024는 6개조 1,2위팀이 16강에 진출하고 6개조 3위팀 중 상위 4개팀이 16강에 추가로 진출하는 제도로 운영된다.

2무1패 골득실 –3에 그친 크로아티아는 3위를 차지했는데 승점 2점으로 다른 3위들을 앞선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A조 3위 헝가리만 해도 1승2패 승점 3점으로 크로아티아를 앞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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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4개조에서 3위를 차지하는 팀의 상황을 봐야하는데 이미 E조가 모든팀이 1승1패를 거두며 승점 3점이기에 크로아티아를 넘어섰다. 또한 D조 역시 3위 오스트리아가 1승1패인 상황. D조 3위는 반드시 승점 3점 이상을 획득하기에 벌써 나머지 5개조 중 3개조 3위(A조, D조, E조)가 크로아티아의 승점 2점을 넘은 상황.

이제 남은 C조와 F조 3위가 승점 3점 이상을 획득하거나 승점 2점이라도 골득실 –3보다 나으면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C조는 슬로베니아가 이미 2무, 세르비아가 1무1패인 상황에서 각각 잉글랜드와 덴마크를 만난다. F조에서는 체코와 조지아가 1무1패로 각각 터키와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결국 C조와 F조 결과에 따라 2무1패 골득실 –3인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 유무가 결정된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해 냉정하게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크로아티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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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3위 크로아티아(승점 2, 골득실 -3) 16강 진출 가능성

A조 3위 헝가리 승점 3점
D조 3위 승점 3점 이상 확정
E조 전체팀 승점 3점 확보
C-F조 3위가 승점 3점이상 획득 못하거나 승점 2점 골득실 –3 미만일 경우 크로아티아 16강 진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