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7월 BSI 전망치, 기준선 100 하회"…28개월 연속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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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업 경기도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이사의 충실의무 범위확대), 노조법(노란봉투법) 개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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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BSI 전망치는 96.8…제조업 BSI, 올해 최저 수준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업 경기도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경기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월 BSI 실적치는 98.1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29개월 연속 부진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7월 경기전망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은 전월(95.9)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은 지수값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전월(95.2)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7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한경협은 비제조업 경기전망이 호전된 것은 여름 휴가철 특수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7월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 BSI가 기준선(100.0)을 상회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의료사태를 겪은 의약품(60.0)이 가장 부진했으며 비금속 소재 및 제품(68.8)이 뒤를 이었다. 석유정제 및 화학(97.0) 등 5개 업종도 업황 부진이 전망되며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목재·가구 및 종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은 기준선(100.0)에 걸쳤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정보통신(117.6) △운수 및 창고(112.0) △과학 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5.7)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 전기·가스·수도(94.7), 건설(87.8)은 기준선(100.0)을 하회하며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한경협은 계절적 여행 수요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운수 및 창고(112.0)와 인공지능 등 IT 업황 호조의 영향을 받는 정보통신(117.6)이 지수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봤다.
7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수출 98.1 △고용 97.3 △내수 96.5 △자금사정 94.9 △채산성 94.1 △투자 93.9 △재고 104.3)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101.0) 지수값 반등을 보였던 수출이 반락하면서 내수(96.5), 수출(98.1), 투자(93.9)가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이사의 충실의무 범위확대), 노조법(노란봉투법) 개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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