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전망, 제조업은 여전히 어둡고…휴가철 맞은 서비스업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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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조업 경기 전망치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값을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 전망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해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는 9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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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88.5,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아…서비스업은 105.5, 7개월만에 100 상회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7월 제조업 경기 전망치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값을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 전망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해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는 96.8을 기록했다. 6월 BSI 실적치는 98.1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28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7월 경기전망은 업종별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은 전월(95.9) 대비 7.4포인트(p)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경협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경기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비제조업은 전월(95.2) 대비 10.3p 상승한 105.5로, 2023년 12월(100.5)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비제조업 경기전망 호전은 여름 휴가철 특수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제조업 10개 세부 업종 중 BSI가 기준선을 웃돈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의료사태를 겪은 의약품(60.0)이 가장 부진했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68.8)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7개 세부 업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정보통신(117.6) △운수 및 창고(112.0)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5.7) 등의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
7월 조사부문별 BSI는 수출, 고용, 내수, 투자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둡다"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이사의 충실의무 범위확대), 노조법 개정(일명 '노란봉투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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