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아닌 총각’ 이민우 “교과서 대본처럼 외워 전교 6등→40살 위기” (4인용식탁)[어제TV]

유경상 2024. 6. 2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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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가 40살에 연기를 쉰 이유를 말했다.

6월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청이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를 초대했다.

김청,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는 모두 현재 싱글.

이민우는 "모래성에 올라간 느낌. 그래서 회사에 이야기를 하고 일을 끊겠다고 했다"며 연기를 쉰 이유를 말했고, 이경진은 "어린 시절이 없어서 위험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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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이민우가 40살에 연기를 쉰 이유를 말했다.

6월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청이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를 초대했다.

김청,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는 모두 현재 싱글. 그 중 이민우는 유일한 미혼이었고 계속 싱글 라이프를 즐길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니”라며 현재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진이 “결혼 한 번도 안 했냐”고 묻자 이민우는 “네?”라고 반문하며 당황했다.

김청은 “우리와 동급으로 두지 마라”며 “사귀고 싶은 생각은 있냐. 여친이 어떤 사람이면 좋겠냐”고 질문했고, 이민우는 “구체적으로 이미지를 말씀드리자면 김미숙 누나다. 어릴 적부터 누나라고 불렀다. 점점 바뀌는 것 같다. 활발한 사람이 좋은 것 같다. 지금은 누구든지 감사합니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이민우는 1976년 대구에서 태어나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고 어릴 적에 여자아이로 오해받아 모델로 데뷔했다. 이민우는 “초등학교 때는 학교를 못 가서 공부를 못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반에서 3등 안에 들었다. 직업병인가 보다. 외우는 게. 어릴 때는 주말극 대본 2권 외우는 데 10분 걸렸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미영은 “천재네. 아역배우들 보면 대사들을 진짜 잘 외운다”며 놀랐다.

이민우는 “교과서 전체를 외웠다. 어른들이 어릴 때부터 딴따라해서 공부 하겠냐고 무시하는 게 너무 싫었다. 중학교 때 전교 6등 성적표를 방송국에 가서 보여줬다. 공부도 한다고. 그러니까 터치를 안 하더라.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 나도 아역배우인데. 어른들이 같이 일하면서 돌봐주지 않고 열에 한 명 정도가 무시하고 방해하는 분들이 계셨다. 그게 저한테는 컸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모든 생활 방식을 분 단위로 계획을 세워서 살았다. 3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방송국에서 촬영하다가도 20분 쉬는 시간이 생기면 15분은 공부를 했다. 그렇게 안 하면 공부도 못하고 연기도 못한다. 그렇게 36년을 살았다. 4살 때부터 시작해서. 마흔 살 쯤에 번아웃은 아니고 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인간 같았다. 제가 저를 봤는데 비정상적인 남자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모래성에 올라간 느낌. 그래서 회사에 이야기를 하고 일을 끊겠다고 했다”며 연기를 쉰 이유를 말했고, 이경진은 “어린 시절이 없어서 위험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민우는 “그걸 마흔에 느꼈다. 그냥 쉬었다. 쉬는 동안 아무 생각하지 않기, 계획 안 세우기. 그러면서 혼자 산에도 가고. 혼자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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