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다이어가 1인자인 진짜 이유 드러났다"…'김민재 방출설' 나온 이유이기도, 연봉이 가장 낮다! "연봉 싼 선수가 뮌헨 최고의 선수"

최용재 기자 2024. 6. 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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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해가 가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방출 1순위였던 에릭 다이어가 독일 명가라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와서 이토록 찬사를 받는 것이. 그 궁금증이 드디어 풀렸다.

일단 바이에른 뮌헨의 바뀐 선수 연봉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는 이미 유명했다. 연봉은 그래도 명가다운 대우를 해줬는데, 이 마저도 바꿔버렸다. '짠돌이'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재탄생이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더욱 엄격한 연봉 전략을 구축했다. 선수단 연봉을 더 줄인다는 것이다. 선수 연봉에 많은 돈을 쏟아 붓는 시대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선수단 연봉 체계가 더욱 엄격해지기를 원한다. 급여가 보장되고 자동 인상되는 시대는 끝났다. 재정적으로 느선해졌던 최근 몇 년 동안의 방식을 바뀔 것이다. 구단 내부에서 일부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경쟁을 위해 싸울 필요성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베를 단장은 최근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분노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어느 순간 모든 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클럽은 사업할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수억 달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순간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 순간 과포화 상태가 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올 것이다. 나는 기분이 좋지 않다. 공정하게 말하면, 지금 시장이 그렇다. 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어떤 클럽도 이로 인해 이익을 얻지 못한다. 선수, 가족, 에이전트, 모두가 이익을 얻는다. 하지만 클럽은 이익을 얻지 못한다. 과거에는 적어도 클럽도 돈을 벌었다. 돈의 순환이 멈추고 있고, 클럽의 이익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베를 단장의 연이은 작심 발언. 바이에른 뮌헨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최대한 돈을 아껴야 하고, 그렇게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1인자인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중에 가장 연봉이 낮기 때문이다. 센터백 연봉 1위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1600만 유로(238억원)다. 이어 김민재가 1200만 유로(178억원), 다요 우파메카노가 1000만 유로(148억원)이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450만 유로(66억원)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쫓겨나다시피 바에에른 뮌헨으로 왔다. 그 연봉을 모두 받을 수 없는 건 당연하다. 현지 언론들은 다이어가 연봉 절반 정도를 삭감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다이어의 연봉은 33억원 수준. 다른 센터백과 엄청난 차이가 난다. 더불어 다이어의 이적료도 거의 들지 않았다. 임대를 한 후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했다.

이렇게 싸게 영입하고, 연봉도 낮은 선수.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이 추구하는 재정 정책, 선수 영입 정책, 연봉 정책에 100% 맞아 떨어지는 선수가 바로 다이어인 것이다.

센터백 재편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방출 1순위는 데 리흐트. 이미 구단이 이별을 통보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선수로서 경쟁력, 경기력 때문이 아니다. 이유는 단 하나, 비싼 연봉 때문이다. 연봉으로 인해 구단과 불화를 겪은 데 리흐트가 떠난다는 소식은 꾸준히 나왔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방출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연봉이 높은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바이에른 뮌헨의 방향성을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 이토 히로키 영입이다. 히로키의 연봉은 600만 유로(89억원) 수준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격하게 환영한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는 여름 이탈할 수 있는 이름들. 그들의 공통점은 연봉이 높은 선수들이라는 점.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선수들은 바이에른 뮌헨 내 최고 연봉자들. 그들의 연봉은 2000만 유로(297억원) 안팎이다.

독일의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물로 나오지 않은 유일한 센터백이 다이어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이 오는 여름 팔고 싶어하지 않는 유일한 센터백이다.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핵심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 매체는 "다이어의 연봉이 너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답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출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연봉을 낮추는 것.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선수는 가장 연봉이 낮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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