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CB' 김민재 파트너가 어쩌다...뮌헨서 방출 유력, 02년생에 밀려 맨유 2순위 타깃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는 2순위 센터백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데 리흐트가 맨유와 연결됐다. 재로드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이다. 맨유는 데 리흐트를 영입을 위해 접촉 중이며 예상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약 740억 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때부터 데 리흐트를 지도하며 최고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맨유 수비는 엉망이었다. 센터백이 줄부상을 당해 기용 자원 자체가 부족했다. 라파엘 바란이 떠났고 빅토르 린델로프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맨유는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를 지원하고, 또 경쟁할 센터백을 원한다.
브랜스웨이트가 1순위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엔 나가지 못했지만 2002년생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수비 미래로 불린다. 2020년 칼라일 유나이티드를 떠나 에버턴으로 온 브랜스웨이트는 블랙번 로버스, PSV 아인트호벤 임대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
에버턴 수비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수비를 중시하는 션 다이치 감독의 에버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피지컬이 좋고 왼발 센터백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공을 다루는 기술도 좋아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센터백 유형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이적료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브랜스웨이트는 맨유를 원하나 에버턴이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다. 에버턴은 7,000만 파운드(약 1,231억 원)를 요구하는 중이고 맨유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브랜스웨이트는 맨유 제안을 기다린다.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기 최적의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다리기 속 맨유는 2순위 옵션도 준비 중이다. 바로 데 리흐트다. 데 리흐트는 유럽 최고 센터백이다. 아약스 돌풍의 주역이었고 골든 보이 등 유망주가 받을 수 있는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다. 나이가 생각나지 않는 안정감과 수비력에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면서 노련함까지 갖췄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에도 핵심 센터백으로 뛰었고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벽을 구성했다.
뮌헨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수비수에 큰 돈을 쓰지 않던 뮌헨은 데 리흐트를 품기 위해 6,700만 유로(약 993억 원)를 투입했다. 나올 때마다 안정감을 보였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부상으로 빠져 뮌헨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 내내 부상으로 거의 나서지 못했다. 후반기 땐 출전을 하며 뮌헨 수비를 책임졌지만 무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8일 뮌헨 방출 예상자 명단에 데 리흐트를 넣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은 데 리흐트와 부상 빈도와 연봉을 볼 것이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전 디렉터 아래에서 계약을 맺은 데 리흐트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22억 원)를 받는데 구단 최고 연봉이다. 부상이 잦은데 이 연봉을 받는 건 뮌헨에 아쉬운 일이다. 살리하미지치 전 디렉터는 선수 연봉을 더 크게 책정한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여전히 데 리흐트는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키커'는 24일 "다이어는 여러 이유로 여름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팔릴 가능성이 없는 센터백이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리더십 자질을 갖춘 센터백이라는 걸 보여줬다. 팀 재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연봉이 아닌 것도 이유가 됐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불평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팔릴 수 있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조나단 타를 영입하고 싶은 뮌헨은 데 리흐트 등을 팔아야 재정이 확보될 것이다. 맨유도 매력적인 선택지이나 자신이 2002년생 수비수에 밀려 2순위인 건 데 리흐트 입장에선 아쉬울 것이다. 현재 데 리흐트는 유로에 차출 중인데 버질 반 다이크, 스테판 더 브리에 밀려 3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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