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도 없었다… '74전 75기' 양희영, 인간승리의 표본[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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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번이나 도전했지만 메이저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양희영(34)은 75번째 도전에서 메이저 우승을 따냈다.
지난해 말 은퇴까지 고민했던 양희영은 올 시즌에도 LPGA 투어 선수로 나섰고 75번째 메이저 대회에 도전했다.
2018년 만 40세의 나이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 우뚝 선 양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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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74번이나 도전했지만 메이저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모두가 안된다고 했다. 후원사도 없었다. 하지만 양희영(34)은 75번째 도전에서 메이저 우승을 따냈다.
양희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인 고진영, 릴리아 부, 야마시타 미유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2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돌입했다. 4라운드 초반 엄청난 기세로 2위권과의 격차를 6타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양희영에게 기적같은 선물이다. 2008년 LPGA 투어에 입문한 양희영은 이 대회 전까지 LPGA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었다. 21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성기 기량을 자랑하던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여자골프 선수는 20대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코스를 소화해야 하는 메이저 대회에서 30대 선수가 우승을 거두기는 매우 어렵다. 이 대회 전까지 한국 30대 여자 프로 골퍼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거두지 못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이로 인해 양희영의 이번 대회 우승을 점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실제 양희영에게 후원사가 없었던 점이 이를 증명한다.
그럼에도 양희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은퇴까지 고민했던 양희영은 올 시즌에도 LPGA 투어 선수로 나섰고 75번째 메이저 대회에 도전했다. 1라운드부터 2타를 줄이더니, 2라운드 4언더파 68타로 단숨에 선두권을 장악했다. 이어 3라운드 1언더파, 4라운드 이븐파로 노련하게 스코어를 지켰다. 양희영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거둔 셈이다.
2018년 만 40세의 나이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 우뚝 선 양희영. 20대 시절 숱한 메이저 우승을 경험하고 34세에도 노익장을 발휘한 챔피언이 아니었다. 숱한 실패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기적같은 우승을 일궈낸 영화같은 챔피언이었다. '74전 75기'를 이뤄낸 양희영은 LPGA 역사에 길이 남을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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