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30% 성과급 + 상여금 900% + 정년연장(64세)’…안 들어주면 ‘파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기환 2024. 6. 2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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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협상에 나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에 요구한 내용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4만 3160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4만 1461명(투표율 96.06%)이 투표하고 3만8829명(재적 대비 89.97%·투표자 대비 93.65%)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올해 교섭에서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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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올해 임금협상에 나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에 요구한 내용이다.

회사는 지난 13일 열린 8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24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4만 3160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4만 1461명(투표율 96.06%)이 투표하고 3만8829명(재적 대비 89.97%·투표자 대비 93.65%)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올해 교섭에서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노조는 오는 2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파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어왔다. 올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절차에 돌입하면서 다음달 초에 있을 기아 임단협도 쉽지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각종 경조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연합뉴스
한편 현대차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700만 원을 기록해 전년(1억500만 원) 대비 11.4% 증가했다.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900만 원으로 전년(1억600만 원) 대비 12.3% 늘었다. 여성 직원은 1억200만 원으로 전년(8900만 원)보다 14.6% 증가했다. 여성 직원 평균 급여가 1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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