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북한이 아니야, 응원은 비평가의 역할이 아니야"…현지 매체, '소신 발언' 케인 향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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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가 해리 케인의 발언에 강한 비판을 남겼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케인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리네커 같은 전문가들은 치어리더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어떤 건지 아는 사람에게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비평가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겐 비판을 듣지 않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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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영국 현지 매체가 해리 케인의 발언에 강한 비판을 남겼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케인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리네커 같은 전문가들은 치어리더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과 선수 출신 비평가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잉글랜드의 부진이 이유였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개막 후 평가가 바뀌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넣고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전에선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잉글랜드 공격수로 활약했던 게리 리네커는 'S***(똥)'이라고 표현을 사용했다. 앨런 시어러도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이를 접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케인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어떤 건지 아는 사람에게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비평가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겐 비판을 듣지 않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많은 선수가 그 일부였다. 그들도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뛰는 건 힘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도 힘들다. 선수들도 알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비판보다는 응원을 요청했다. 그는 "나는 전직 선수를 무시하지 않는다. 다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억하고 귀를 기울이자는 것이다.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사람들의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대회 우승을 원하고 있다. 그들도 우리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할 것이다. 최대한 도움을 주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여기가 북한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잉글랜드를 응원하는 건 전문가, 미디어, 기자, 해설자 등의 역할이 아니다. 칭찬할 부분은 칭찬하고, 비판할 부분은 비판해야 한다. 정직하고 공정하고 악의가 없고 균형 잡힌 비판이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을 향해 "잉글랜드가 2014 월드컵과 유로 2016에서 끔찍한 성적을 거둔 것에 비해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서 향상된 경기력과 결과로 인해 미디어와 꽤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가진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냉정하게 받아들여라. 팀에 동기부여가 필요할 테니 이걸로 시작하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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