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꿇린 ‘캡틴 아메리카’

김세훈 기자 2024. 6. 2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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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시치 1골 1어시스트
미국, 코파 산뜻한 출발
미국 남자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24일 코파 아메리카 1차전 볼리비아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이 코파아메리카 첫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국남자축구대표팀은 24일 미국 알링턴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남미축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6·AC밀란)는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풀리시치는 스피드, 드리블, 패싱력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공격보다는 찬스 메이킹이 장기다.

그는 잉글랜드 첼시 시절인 2020~202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했고 국가대표로서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두차례(2021년, 2023년)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주장인 풀리시치는 “우리는 높은 강도로 경기를 시작했다”며 “전반 3분 골이 큰 도움이 됐고 전반적으로 지배적인 경기였다”고 만족했다. 그렉 버할터 미국 대표팀 감독은 “풀리시치는 이타적인 리더”라며 “그가 동료들을 지원하고 뒤에서 받쳐주고 독려하는 모습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슈팅수 20-6, 볼점유율 57%-43%로 앞섰다. 다만 공을 자주 빼앗인 것은 옥에 티였다. 버할터 감독은 “우리에게는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어려운 상대를 맞아 첫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C조 다른 경기에서는 다윈 누녜즈(25·리버풀)가 1골을 넣은 우루과이가 파나마를 3-1로 꺾으며 우승 후보 중 하나임을 뽐냈다. 우루과이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15차례나 우승했다.

우루과이는 20개 슈팅을 날렸고 그중 7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전술사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다. 비엘사 감독은 “우리가 우승 후보인 것은 당연하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실수가 개선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 대회 MVP였던 루이스 수아레스(37)는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은 오는 28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우루과이와는 최종 3차전에서 만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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