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민간투자, 이스라엘 3위 한국은 18위
한국과 이스라엘은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인적자원에 기댄다는 공통점이 있다. 토터스인텔리전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지수 기준 AI 산업 순위(지난해)도 한국은 6위, 이스라엘은 7위로 비슷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비교 우위를 보이는 영역을 보면 한국이 분발해야 하는 지점이 보인다.
AI 인재 부문 역시 이스라엘은 7위, 한국은 12위로 격차가 벌어진다. 이스라엘 인구는 930만명에 불과하지만 가정에서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고, 이공계에 최고의 인재가 몰리는 문화가 AI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군대에도 국방 기술·연구 개발을 중시하는 부대(탈피오트·8200부대)가 있어 전역 후 기술 창업의 밑거름 역할을 하기도 한다.
AI 분야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수도 차이 난다. 이스라엘 매체 칼칼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AI 유니콘은 3곳이다. 이 중 AI21랩스는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포천 100대 기업 전부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반면 한국은 AI 유니콘이 한 곳도 없다.
민간투자 분야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중국에 이은 3위, 한국은 18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올해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를 봐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AI 민간 투자 규모서 이스라엘은 128억3000만달러(약 17조8200억원), 한국은 72억5000만달러(약 10조710억원)로 차이가 난다.
한국이 앞선 분야는 전기·인터넷 등 인프라 분야다. 이는 한국이 대기업 위주로 이런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은 제한된 자원과 지리적 제약, 주변국과 외교적 관계 때문에 창조적 혁신으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깊게 잡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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