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피크아웃 논란…젠슨 황 주식매각에 최고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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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CEO(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의 지분 매각 소식 이후 3거래일째 하락해 주가 피크아웃 논란을 부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증시에서 5% 안팎 하락하면서 지난 목요일(20일) 장중 최고치에서 15% 가까이 떨어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급등했던 것만큼 하락폭도 가파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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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CEO(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의 지분 매각 소식 이후 3거래일째 하락해 주가 피크아웃 논란을 부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증시에서 5% 안팎 하락하면서 지난 목요일(20일) 장중 최고치에서 15% 가까이 떨어졌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파죽지세로 더 상승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세계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21일) 이 회사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젠슨 황이 약 95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서류에는 해당 매각 계획이 지난 3월에 수립된 것으로 '룰 10b5-1' 판매 계획의 일부로 보고됐다.
엔비디아 시총은 2조9600억 달러대로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급등했던 것만큼 하락폭도 가파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00년 3월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을 때 네트워킹 장비 제조사인 시스코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는 지적이다. 시스코는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시총의 약 80%를 잃었다.
엔비디아의 하락세 전환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 하락하는 등 광범위한 업계의 하락으로 전이됐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기술주 상승으로 힘을 못쓰던 다우존스 지수는 반대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매니시 카브라는 그러나 "엔비디아의 하락세는 시장을 위한 매우 건전한 발전"이라며 "지나치게 집중된 시장 랠리는 기술주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거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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