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때아닌 황사…이례적인 여름 '먼지주의보'
[앵커]
장마철에 때아닌 봄철 불청객 황사가 날아들었습니다.
모래 먼지가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의 2배를 웃돌았고, 여름철에 이례적으로 먼지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에 포착된 황사의 모습입니다.
짙은 노란색으로 표시된 모래 먼지가 북서쪽에서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장마철인 6월 하순에 날아든 겁니다.
<박규남 기상청 예보분석관> "21일과 22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기압골 후면의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면서.."
내륙 곳곳으로 확산한 모래 먼지는 공기질을 악화시켰습니다.
서울과 강원, 충청 등 중부 대부분의 공기 질은 세제곱미터당 100ug 이상으로 나쁨 단계를 보였습니다.
평상시 미세먼지 농도의 2배를 초과한 겁니다.
춘천과 평창 등 강원 영서 지역에선 공기질이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라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6월 하순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건 최근 10년간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 6월 하순인 장마철에는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장마 구름도 점차 내륙으로 북상합니다.
하지만 현재 중부 지방은 황사가 들어올 정도로 북쪽 바람의 영향을 자주 받고 있어 장마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 이후 정체전선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겠고, 주말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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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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