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장사 망친 AT 마드리드?
벤치 신세에 이적료 ‘뚝’
892억 절반도 못 챙길듯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조별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임대를 보냈다가 돌아온 미드필더 주앙 펠릭스(25)를 유로 2024라는 ‘쇼 케이스’에서 비싼 값에 처분하겠다는 계획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로 2024에서 몸값을 끌어올린 펠릭스를 여름이적시장에서 처분해 최소 6000만 유로(약 892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회수하겠다는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뒤를 이을 것으로 주목받은 신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2019년 앙투안 그리즈에만의 후임으로 펠릭스를 낙점해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872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그러나 펠릭스가 기대와 달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상황이 틀어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펠릭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결국, 펠릭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를 전전하고 있다.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에서 30경기를 뛰면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에게 투자한 이적료의 절반은 회수할 것이라고 믿었다. 펠릭스가 유로 2024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계산대로였겠지만 포르투갈에서도 주전이 아닌 벤치로 밀려난 게 문제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체코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이어 23일 튀르키예와 2차전까지 펠릭스를 기용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선 이번 대회에서 펠릭스의 팀 내 위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적료는 기대치의 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플랜 B는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펠릭스의 이적료를 충분히 회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바르셀로나로 재임대를 보낼 가능성이 열려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펠릭스의 임대료로 800만 유로(약 119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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