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모자’ 양희영, 34살에 첫 메이저 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인 스폰서가 없는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5번째 출전만에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파리올림픽 ‘막차 티켓’ 예약
- 여자 골프 우승 갈증도 풀어
- 김주형 ‘PGA 챔피언십’ 2위
- 셰플러와 연장 승부 끝 고배
메인 스폰서가 없는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5번째 출전만에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우승도 16경기만이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21번이나 톱10에 진입했지만 정작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보탠 양희영은 LPGA투어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56만 달러(약 21억6996만 원)를 받은 양희영은 상금랭킹 92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도 예약했다. 25일 발표하는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양희영은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현재 15위 이내인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도 출전한다. 이번 우승으로 개막 이후 15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한국 선수 우승 갈증도 시원하게 씻어냈다. 양희영은 인터뷰에서 “은퇴하기 전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었다. 더 노력해 다음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3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1타를 줄인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1타를 잃은 야마시타가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합류했다. 1언더파 71타를 친 유해란이 공동 9위(1언더파 287타)로 상승했고, 2타를 줄인 김효주와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16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김주형(22)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까지 갔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주형은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준우승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극적으로 셰플러와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적어내고 석패했다. 준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약 30억 원) 정도다.
셰플러는 1983년 이후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에 이어 네 번째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올랐다. 김시우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로 마무리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는 김주형(세계랭킹 26위)과 안병훈(27위)이 출전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