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아담한 공간서 퍼지는 슈만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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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공간에서 유명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이 7월 한 달 내내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은 2020년부터 매년 7월 한 달 동안 작곡가 한 명을 집중 탐구하는 축제로 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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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내내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22년간 42개국 출연자 4800여명
김선욱 등 스타반열前 무대 올라
아담한 공간에서 유명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이 7월 한 달 내내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작곡가 박창수의 92.56㎡(약 28평) 규모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시작됐다. 2014년부터 대학로 예술가의 집이 메인 연주 공간이 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1000회 기념공연처럼 때론 큰 공간에서 콘서트가 열리기도 하지만 연주가 펼쳐지는 무대 공간 바닥에 청중 모두가 함께 앉아 연주를 감상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지금까지 42개국 출연자 4800여 명과 청중 6만여 명이 이 무대를 찾았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조성진 임윤찬, 첼리스트 한재민 등 수많은 연주자가 스타 반열에 진입하기 전에 더하우스콘서트에서 연주했다. 2018년부터는 24시간 동안 여러 연주가가 릴레이 연주를 펼치는 ‘24시간 프로젝트’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은 2020년부터 매년 7월 한 달 동안 작곡가 한 명을 집중 탐구하는 축제로 열려 왔다. 올해 주제는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이다.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는 “낭만주의 한복판을 살아간 슈만은 풍부한 문학적 소양 위에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쌓아나갔다. 시와 음악의 합일을 이루는 탁월한 가곡들, 풍부한 상상력과 시적 표현이 돋보이는 소품들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2022년부터는 페스티벌 개막 공연이 오케스트라 연주로 열리고 있다. 올해 7월 1일 개막 공연에서는 김재원 지휘의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문지영 협연으로 슈만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연주자와 관객 수(각 40명)가 같은 보기 드문 무대다.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2008년 더하우스콘서트가 처음 시도한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올해 공연의 지휘자인 김재원이 피아노 연주를 맡아 공연했던 작품이다.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는 피아노 작품, 실내악곡, 성악곡 등이 매일 연주된다. 슈만의 부인이자 당대 최고의 콘서트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문지영 김태형 박종해 정규빈,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한수진 김다미 김동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호르니스트 김홍박,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김성호 등이 참여하며 신예 연주자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한 달 동안 총 연주자 수는 204명이다. 내년 줄라이 페스티벌의 주제는 다양한 시도로 20세기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한 이고리 스트라빈스키로 예정돼 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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