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세계 1위와 연장끝 준우승… 셰플러는 시즌 6승

김정훈 기자 2024. 6. 25.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다.

세계 26위 김주형은 24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특급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주형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해 동타가 된 셰플러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김, 연장 첫홀 두 번째 샷 실수 석패
셰플러, 62년만에 ‘7월前 6승’ 기록
김주형(왼쪽)이 24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한 뒤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와 손을 맞잡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사진과 함께 “우승을 축하한다. 너는 진정한 챔피언이고 그보다 더 좋은 나의 친구”라는 글을 남겼다. 크롬웰=AP 뉴시스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다.

세계 26위 김주형은 24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특급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주형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해 동타가 된 셰플러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셰플러는 홀 3.4m 거리에 붙인 반면 김주형은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다. 벙커에서 탈출한 김주형은 11m 파 퍼트를 성공하지 못했고, 셰플러는 버디는 놓쳤지만 파를 기록했다.

2022년 PGA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둔 김주형에게는 첫 연장전이었다. 생일(6월 21일)이 같은 김주형과 셰플러는 같은 교회를 다니고,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등 공통점이 있어 평소 친한 사이다. 이날도 경기 내내 셰플러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 김주형은 “셰플러하고는 연습 라운드도 여러 번 같이 해서 친한 사이다. 그가 나에게 여러 가지를 친절하게 가르쳐주기도 한다. 오늘도 경기 후에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친구인 김주형과 경쟁을 하는 것은 좋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 나는 그가 최선을 다하길 바라지만 서로 경쟁 중이라 늘 그러기가 쉽지만은 않다. 오늘 정말 즐거웠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PGA투어 사무국은 이날 “셰플러는 이번 시즌에 6승을 올리며 역사를 뒤쫓고 있다”며 “1983년 단일 시즌제 이후 2000년 타이거 우즈와 2004년 비제이 싱이 세운 최다 우승 기록인 9승과 3승 차이”라고 전했다. 셰플러는 1962년 아널드 파머(1929∼2016) 이후 62년 만이자 PGA투어 사상 7번째로 7월이 되기 전에 6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8개 특급대회 중 절반인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셰플러는 360만 달러(약 50억 원)의 우승 상금을, 김주형은 216만 달러(약 30억 원)의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 김주형은 세계 16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임성재(26)는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로 이번 시즌 세 번째 ‘톱5’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