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거칠다’ 지적에, 우원식 “그런 면 있다”… 고압적 野위원에 일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사진)이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증인을 10분씩 강제 퇴장시키고 일부 야당 위원이 증인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우 의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가 너무 거칠다는 지적에 대해 "청문회 때 그런 모습이 많이 보여졌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사진)이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증인을 10분씩 강제 퇴장시키고 일부 야당 위원이 증인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우 의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가 너무 거칠다는 지적에 대해 “청문회 때 그런 모습이 많이 보여졌다”고 했다. 그는 “청문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진상 규명이고 이를 위해 의원도 증인도 정말 노력해야 된다”라면서도 “이를 전제로 말하면 태도가 리더십”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오랫동안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태도가 리더십이라는 것을 너무나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놓고 권한을 넘어서는 조롱과 모욕, 협박을 가했다”며 정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국회의장으로서 야당의 행태를 일부 지적한 것.
우 의장은 또 “야당, 특히 민주당한테 말씀드리면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잘해서 준 의석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정말 겸손한 태도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에게 크게 질책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재차 언급하며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 의장은 “4년 중임제를 하게 되면 (대통령이) 중간평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민심을 잘 살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비롯해 국회에 예산 증액권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도 개헌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향후 2년이 개헌의 적기”라면서 “원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등을 축소하는 등의 권한 축소 방안도 제안했다. 현행 20석인 교섭단체 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거대 양당) 두 교섭단체로 가니까 의견이 달라지면 헤어 나올 방법이 없다”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쟁통 방불케한 리튬전지 폭발 참사…22명 목숨 앗아가
- 北, 대남 오물풍선 또다시 살포…“서울 상공 진입”
- 합법 대부업의 배신… 불법사채업자에 내정보 팔았다[히어로콘텐츠/트랩]②-上
- 여당이 존재하긴 하는가 [김지현의 정치언락]
- 北 동창리 위성발사장서 굴착작업 추정 변화 관측…일부 건물 해체
- [단독]“수익 700% 접근” 띄우자 “3억 송금” 바람 잡으며 투자 유도
- 갑상선 바로알기 OX퀴즈
- 韓 “합리적 대안으로 논란 끝내야” 羅 “韓특검법도 받을건가”
- 우원식 “태도가 리더십, 민주당 겸손해야” 野청문회 행태에 쓴소리
- 한국, 美인신매매방지 평가 1등급 회복…北 22년째 3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