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레슬링 레전드 정지현, 내조의 여왕 아내에 "열심히 해서 호강시켜 줄게" 약속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정지현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올림픽 특집을 맞아 레슬링 레전드 정지현이 아내와 함께 운명 커플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정지현에 대해 "대한민국 레슬링의 레전드다. 데뷔와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한 레슬링 천재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테네 올림픽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무려 세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일무이한 선수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지현은 "아직 안 깨지는 기록이다. 존경하는 심권호 형님도 두 체급에서만 메달을 땄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지현은 "국대 15년, 국대 코치 5년 20년을 선수촌에서 지냈다. 와이프도 선수촌에서 만났다. 태릉 생활을 저보다 오래 한 사람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와이프는 "정지현의 아내 정지연이다. 평생 선수촌에서 살아왔다"라며 "선수는 아니고 거기서 태어나서 계속 거기서 살았다. 선수촌이 태릉에서 진천으로 이동한 후에는 남편 따라 진천으로 가면서 평생을 선수촌에서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이에 정지현은 "와이프가 그때 새우를 손수 까줬다"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남편이 새우를 먹으려고 하는데 못 까서 못 먹길래 내가 까줄까 하면서 까줬다. 한 살 연하라 편하게 생각했다"라고 남편의 잘못된 기억을 정정했고, 정지현은 "플러팅 당했다. 그때만 해도 되게 순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연은 "동생 같아서 귀여워했다. 귀엽고 착해 보이고. 웃으면 선해 보여서 좋았다"라며 남편에게 반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두 사람은 체육관 운영으로 바쁜 정지현 때문에 매일 잘 때만 얼굴을 보는 사이라고. 그리고 두 사람의 아이들은 업무로 바빠 자주 보지 못하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지현의 아들은 "아빠 보고 싶은데 맨날 늦게 오니까 아빠 얼굴 보기도 힘들고 바쁘니까 전화할 틈도 없으니까 서운해"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정지현의 아내는 "일상의 소소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데 그런 것이 없어서 아쉽다"라고 서운함을 전했다.
그럼에도 그의 아내는 남편에게 무조건적인 지지와 내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남편의 퇴근을 기다려 늦은 시각 함께 식사를 하고 남편의 사소한 이야기에도 웃으며 즐거워했다.
이에 패널들은 "아내 분이 정지현 씨를 진짜 사랑한다. 어떻게 저렇게 좋아하냐?"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박태환은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것들이 많다 보니 결혼 자체에 신중해졌다. 그런데 오늘 지현이 형과 아내 분을 보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0월에 베테랑 세계선수권 도전하겠다는 정지현의 선언에 그의 아내는 걱정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정지현의 애교에 무장 해제되어 미소를 지었다.
정지현의 아내 정지연은 "고생이 많은 운동을 하다 보니 항상 남편에게 맞추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늘 남편이 고생하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 과거에 계체량 직전의 모습을 보고 참 많이 울었다. 급속한 체중 감량으로 등도 못 펴고 극심한 고통으로 괴로워하는데 목소리도 할아버지 목소리가 났다"라며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는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정지연은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봤기에 그때부터 계속 져줬던 게 지금까지 계속되는 거 같다"라며 지금도 남편에게 맞춰주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정지현은 열심히 일해서 가족들을 호강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정지연은 "호강은 안 시켜줘도 된다. 그거 기다리다가 좋은 세월 다 간다. 난 그냥 지금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배우 김민재와 최유라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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