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북전단 보복' 오물풍선…올들어 5번째

박현우 2024. 6. 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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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쪽을 향해 또 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4차 오물풍선 살포 뒤 2주만으로, 탈북민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오물풍선은 어제(24일) 밤부터, 경기북부 지역에서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10시쯤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는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기간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1천600개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778 곳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됐습니다.

통일부가 그동안 수거한 오물풍선 속에 있던 토양을 분석한 결과 인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충도 확인됐습니다.

군에서 수거·관리해 현재까지 감염병 위해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지만,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는 한편, 발견시 접촉하지 말고, 반드시 지자체나 군부대,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이 다섯 번째로 날린 오물풍선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20일 밤 북한으로 전단 30만장을 날려 보낸 것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당시 1달러 지폐와 대북전단, 또 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긴 USB를 날려보냈습니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풍선 살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오물풍선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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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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