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찰관 400명 '무법천지' 아이티로 25일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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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 파견되는 케냐 경찰관 400명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출국한다고 현지 매체 더스타가 24일 보도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날 환송식에서 파견 경찰관에게 케냐 국기를 전달하며 맡은 임무를 안전하면서도 철저하게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케냐 경찰이 파견되더라도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케냐와 프랑스와 크리올어를 사용하는 아이티의 언어 차이 탓에 제대로 치안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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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 파견되는 케냐 경찰관 400명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출국한다고 현지 매체 더스타가 24일 보도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날 환송식에서 파견 경찰관에게 케냐 국기를 전달하며 맡은 임무를 안전하면서도 철저하게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갱단의 무장 폭력으로 '무법천지'가 된 아이티의 치안 회복을 위해 파견하기로 한 케냐 경찰관 1천명 중 일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케냐가 주도하는 경찰을 투입하는 다국적 임무 승인 결의를 채택했고 베냉, 바하마, 방글라데시, 바베이도스, 차드 등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월 케냐 고등법원이 정부의 아이티 경찰 파견이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파견이 미뤄졌다.
당시 법원은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정규 경찰력을 국가 밖으로 배치할 권한이 없으며 케냐와 아이티 사이에 아무런 협정이 없는 점도 위헌 사유라고 판단했다.
이에 케냐 정부는 지난 3월 자국 경찰의 아이티 파견을 위한 상호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케냐의 한 야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케냐 경찰이 파견되더라도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케냐와 프랑스와 크리올어를 사용하는 아이티의 언어 차이 탓에 제대로 치안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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