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40세 사춘기.. 제대로 성장 못한 인간 같더라"(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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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우가 마흔 살에 사춘기를 맞은 사연을 고백했다.
6월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김청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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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우가 마흔 살에 사춘기를 맞은 사연을 고백했다.
6월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김청이 출연했다.
이민우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자랐고, 두메산골에서 오자마자 여자 아이로 오해받아서 (4살 때) 촬영하기 시작했다. 광고 모델로 먼저 데뷔했다가 아역 배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경진이 "아역 배우 하면서 잘 했냐"고 묻자 이민우는 "초등학교 때는 바빠서 못 했고 중 고등학교 때는 반에서 3등 안에는 계속 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어릴 때 주말극 대본 2권 암기에 10분 정도밖에 안 들었다. '용의 눈물' 같은 사극도 외우는 것 자체는 10분이었다. 공부할 때도 교과서 자체를 다 외워버렸다"고 털어놨다.
이민우가 "어른들이 '딴따라가 공부나 하겠니?' 하는 무시가 전 너무 싫었다. 중학교 때 전교 6등 성적표를 방송국에 들고 가서 보여줬다. 그러니까 터치 안 하더라. 어릴 때부터 그런 거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 나도 아역 배우인데 같이 일하면서 저를 돌봐주지 않고 열에 한 분 정도가 무시하고 방해하는 분들이 계셨다"고 돌이켰다.
그는 "모든 제 생활의 방식을 분 단위로 계획을 세워서 살았다. 3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방송국에서도 촬영 중 쉬는 시간 20분이 생기면 15분은 공부에 투자했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그렇게 안 하면 공부도 못 하고 연기도 못 하게 되더라. 그렇게 36년을 살았다. 네 살 때부터. 그러다 보니까 마흔 살 쯤에 번아웃은 아니고, 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인간 같더라. 스텝이 있지 않나. 초등학교 생활이 없고 방송국 생활만 하니까 나 자신을 돌아보니 비정상적인 남자 같더라. 모래성 위에 올라간 느낌. 그래서 회사에 이야기하고 일을 끊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냥 쉬었다. 쉬는 동안 아무 생각 안 하고 계획 안 세우기로 했다. 혼자 산에도 가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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