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30명' 화성 공장 화재 희생자 5개 병원 장례식장 분산 안치
[앵커]
오늘(24일) 경시 화성시 리튬 공장 화재 사망자들이 인근 5개 병원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됐는데요.
지금 이 시각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화성시의 송산장례문화원에 나와있습니다.
아직은 분향소가 마련되지 않아서 이곳은 고요한 상태입니다.
이곳엔 배터리 공장 화재로 사망한 근로자 5명이 옮겨졌는데요.
첫번째 사망자인 50대 남성 A씨도 이곳으로 옮겨졌는데, 현재 가족들이 하나 둘씩 도착해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다른 유가족들도 이곳 장례식장을 찾아왔는데, 신원 확인이 불가능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공장 건물 3동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 다수가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요.
소방당국이 밝힌 현재까지 사망자는 22명입니다.
사망자 시신은 이곳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포함해 유일병원, 화성중앙종합병원 등 5개 병원으로 분산 안치된 상태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장례식장에는 공장 내부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와 2층에서 발견된 사망자 4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데요.
A씨는 세남매를 둔 아버지로, 막내는 아직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 근로자들의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여성들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이들의 혈액을 채취한 상태입니다.
부검 절차 등이 남아 오늘 빈소는 마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사고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마음이 참담할 것 같은데요.
정부와 지자체도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정부와 지자체도 발빠르게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자별로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섬세하게 들여다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이나 피해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심리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화재의 사상자나 실종자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관련 국가와도 협조시스템을 만들 방침입니다.
화성시도 합동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소방과 경찰, 의료,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유가족 지원에 나설 계획인데 장래지원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해 사망자 장례 절차는 물론 통역 지원 등 피해자 유가족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현장을 찾아 "유가족과 부상지 지원을 빈틈없이 할 것이라"며 "부상자들에 대한 생활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송산장례문화원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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