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사나이 부활할까?…부상으로 지난 시즌 단 3골→휴가기간에도 맹훈련→“달라진 모습 기대하세요”→휴가 중단 조기복귀 결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잭 그릴리시는 2023-24시즌 부상으로 인해 폼이 망가졌다. 맨시티는 2021년 당시로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를 아스톤 빌라에 주고 그릴리시를 영입했다.
그릴리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날개를 달았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2-23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3-24시즌에도 팀 일원으로 3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았지만 앞선 두 시즌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경기에 나서 3골밖에 넣지 못했고 어시스트는 한 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많은 골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는 드리블과 수비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윙어중 한명으로 불릴 정도였다.
시즌 부진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발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0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단골이었지만 현재 열리고 있는 유로 2024에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본인도 충격이었고 동료도 충격이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부진한 그를 선발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그를 괴롭혔던 햄스트링 부상이 결국 국가대표 승선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어쩔수 없이 그릴리시도 현재 휴가중이다. 지난 해에는 우승 후 술파티를 즐기면서 다음 시즌 준비를 했지만 지금은 조용히 지낸다. 부상에서 회복해 팀의 주전으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이다.
시즌이 끝난 후 두바이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고 이후에는 여자 친구인 사샤 앳우드와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금도 여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휴가중에도 개인 훈련도 열심이다. 그릴리시는 소셜미디어에 휴가중에도 훈련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그릴리시는 유럽의 거인인 유벤투스 시설에서 훈련하고 있다. 윙어 겸 미드필더인 그릴리시는 유벤투스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지난 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영상에서 그릴리시는 여름 더위에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숨이 찬 모습으로 ‘오후 8시, 기온 25도, 완벽하다’라는 글과 함께 달리기와 축구 이모티콘을 붙였다. 아마도 체력 훈련을 한 듯 하다. 여자친구와 여행도중에도 쉼없이 훈련중이라는 것을 자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시는 다음날에도 훈련중인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휴가중인 그릴리시는 휴가를 일찍 끝내고 맨시티 팀 훈련에 조기합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만큼 남다른 각오로 새로운 시즌에 임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릴리시는 맨시티와 3년더 계약이 남아 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의 미래는 예전같지 않다. 불확실하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제리미 도쿠에 밀려 그라운드를 거의 밟지 못했다.
여기에 현재 스페인 지로나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20살 윙어인 사비우가 팀에 합류하면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진다. 이런 상황이기에 1억 파운드의 그릴리시일지라도 자리를 차지하기위해서 훈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을 휴가지에서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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